단 2:1~13
며칠 전에 돼지 꿈을 꿨습니다.
큰 돼지가 갑자기 우리 차 안으로 들어오는 꿈이었는데,
놀라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욜,
딸애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딸의 임신 소식을 듣고,
"난생 처음 꾼 돼지 꿈이 태몽이었을까,
그렇다면 돼지 꿈이 아들인가, 딸인가,
근데 왜 돼지야..돼지는 좀 그런데.."하며 혼자 번민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딸애는 저 보다 한 술 더 떠서,
"엄마 돼지가 분홍색이었어, 푸른색이었어.."하고 묻습니다.^^
느부갓네살만 꿈을 꾸고 번민하는게 아니라,
우리 인생들이 이렇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돼지 꿈과 연결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들인지, 딸인지 까지 알아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알고 싶은 것 많고,
두려운 것 많고,
갖고 싶은 것 많고,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세상을 향한 꿈은 번민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비록 돼지 꿈을 꾸고 잠시 번민했지만,
저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사람입니다.
저는,
저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 뜻을 늘 분별하라고,
그래서 세상과 합하지 말라고 택하신 하나님 자녀입니다.
늘 미약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영혼 구원에 동참하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확장해야 할 사명이 있는 선지자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살지 못한다 해도,
하나님이 제게 이런 꿈을 품고 계시기에 저는 존귀한 인생입니다.
지난 60여년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시기 위해,
저의 꿈들을 가지쳐 내셔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해석할 수 없는 하나님의 꿈 때문에,
느부갓네살 처럼 번민할 때도 많았고, 지금도 번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내 꿈을 이루려고 사람을 죽이는 느부갓네살의 꿈이 아니라,
이제는 사람을 살리는 꿈을 꿉니다.
아직 하나님의 꿈을 해석할 수 없는 지체들에게,
제 삶을 통해 해석 받은 만큼 해석해 주는 꿈을 꿉니다.
내 꿈이 이루어지지 않아 번민했지만,
그 때 마다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꿈을 꿉니다.
아직도 거대한 바벨론인 이 세상이 부러울 때가 있고,
돼지 꿈에 번민도 하지만,
이 후로도,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려는 한 가지 꿈만 품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