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2:5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단2: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느부갓네살 왕의 이상한 주문과 이것에 쩔쩔 매는 술객 무리들을 보면서 어제 일이 떠오릅니다. 주말에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 지방에 내려가 점을 보고 왔다는 회사 상사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너무 잘 맞춘다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점쟁이의 말에 매여서 스스로를 제한하며 사는 모습이 불쌍하다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마침 느부갓네살 왕 앞의 무기력한 술객 무리를 보여주십니다.
그들은 세상에는 왕의 꿈을 알 수 있는 자가 한 사람도 없다면서 그들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상 학문, 지식으로는, 세상의 신들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본인들도 인정하면서 거기에서 떠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나도 내가 할 수 있다고 붙들고 있는 세상 것들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특별히 내가 오랫동안 해온 업무에 관련된 것들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꾼 꿈을 맞추고 해몽까지 하라는, 게다가 못 맞추면 다 죽이겠다는 느부갓네살 왕도 묵상해보았습니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매우 잔인한 폭군이었을 것 같습니다. 참 이치에 맞지 않는 어이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다니엘과 친구들을 구별하시기 위해서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객 무리가 섬기는 다른 신들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변별력 100%의 테스트…
뜻을 정하고 하나님께 붙어가던 다니엘과 친구들을 하나님께서 이렇게 구별해주셨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적당한 인물을 사용해서 옥석을 구별하셨다고 생각됩니다. 내 주변의 이해 안 되고 말이 통하지 않는 것 같은 느부갓네살 같은 사람들도 그래서 붙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훈련일 수도 있고 테스트일 수도 있는 나의 사건들을 잘 통과해서, 하나님 앞에서 ‘石’으로 구별되지 않고 ‘玉’으로 구별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느부갓네살 왕 같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인정하겠습니다.
회사 상사가 점을 보는 습관에서 떠나 주님 만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