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3(화) 꿈을 알게 하라 다니엘 2:1-13
다니엘 2:5,11 5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 11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무대뽀 인생
오늘 큐티 본문에 나오는 느브갓네살 왕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말하지 않고 자기가 꾼 꿈의 내용과 해몽을 갈대아인들에게 맞추라고 억지 요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심하게 의심이 많고 막무가내인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가끔 만나서 겪어보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주위 사람들을 아주 힘들게 하고 시험에 들어 좌절하게 하는 안하무인인 무대뽀 인생에 속합니다. 이런 부류의 공통점은 세상에 태어나서 좌절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심이 전혀 없고 심히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라는 점입니다.
삼 년 반 전 신축 중인 친구의 인사동 갤러리에 취직을 하였을 때, 삼십 여 년 만에 만난 친구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순수했었기에 궁핍한 처지에 처한 저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고마워서 기획과 전시 일을 많아 열심을 내었지만 이내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신앙심도 없는 데다가 모든 일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미리 결정해 놓고 남의 조언을 전혀 듣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지식이나 합리적인 계획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자금난으로 제대로 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신규 거래선에게 무작정 발주를 하는 무대뽀를 보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회사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교회의 처방대로 잘릴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었고, 자금난이 더욱 악화되자 예상대로 권고 사직을 당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었지만, 다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참을 수 없었던 일은 하나님 보시기에 사업을 바르고 정의롭게 진행해야 하는데,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까지 거래처에 피해를 주는 야바위와 무대뽀를 강요하는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사진 동호회와 사진 학원을 운영하며 포악을 떨던 한참 잘나갈 때의 저의 악한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회개가 되고 많이 슬펐습니다. 그 때는 한참 양육을 받고 있는 처지라 기도가 저절로 나와서 하나님께 울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사악함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로움을 뼈저리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느브갓네살 왕의 막무가내도 이와 비슷한 경우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예상한대로 더 어려워진 친구가 극심한 자금난으로 사람을 피해 다니고 이런 저런 비난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인간의 욕심이 야기하는 죄와 사망에 대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제게 체험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만 한가지 기도하는 것은 제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수고한 이 친구가 지금이라도 욕심을 내려 놓고 하나님을 만나 거듭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원수와 대적의 마음까지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부디 저도 지금 닥친 어려움을 잘 인내하여 하나님께 복 받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양귀비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조물주의 위대하심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