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1일 일요일
다니엘서 1:1-7
“포로의 시대가 개막되다.”
환란의 시대, 망국의 시대, 포로의 시대가 개막되다. 유다 21대 왕 여호와김이 즉위한지 3년만에 바벨론의 포로가 된다. 성전의 기물들은 약탈되었고 왕족과 귀족 중에 지혜로운 자들을 차출하여 느브가넷살 왕에게 세우기 위해 3년의 훈련이 시작된 것이다. 그들은 모국어를 포기하게 되었다. 이름도 개명을 하였고 바벨론의 학문을 배우게 된다. 나라를 잃은 설움을 온몸으로 받는 자들이었다. 포로 된 자였고 암담한 시대를 살아간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슬픔의 역사일 것 같은 이 시대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으켜 세웠는지를 바람봄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
인간의 역사였다.
바벨론 왕의 침공으로 초토화 된 유다를 성경 기자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2절에 “주께서 유다 왕 여호와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바벨론 왕을 사용하셨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 중에도 피할 길을 준비해 두셨다는 것은 동일하게 환란 당한 자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는 말씀인 것이다.
다니엘서를 시작하면서 애굽에서의 요셉을 1,300 여년이 지난 바벨론에서 다시 한 번 보게 하신다. 형들에게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처럼 다니엘 역시 포로가 되었다. 타의에 의해 바벨론으로 가야만 했다.
오늘 등장하는 다니엘과 그 세 친구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분명한 목소리로 드러내고 계신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 창씨개명처럼 그들도 이름이 바뀌고 모국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바벨론의 역사와 문화, 학문을 배워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었다. 옷차림과 사는 모습은 달라졌지만 그들의 본질은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소망이 생긴다. 어떠한 처지에 처해지든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은 변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다. 여기에 우리의 기쁨이 있다. 여기에 우리의 믿음이 있는 것이다.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니엘 앞에서 우리의 변명을 거둘 때가 되었다.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다니엘과 세 친구의 걸음 앞에서 겸손하게 무릎 꿇기를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