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5: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믿음의 기도가 병든 자를 구원한다는 말씀을 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묵상을 했습니다. 평생을 금융권에서 일하시고 퇴직하신 아버지는 얼마 후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많이 기도했는데, 처음에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가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에는 이내 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하기도 다행이라는 주변의 얘기를 들으며, 또 더 이상 나아지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여기까지인가 보다’ 하는 마음에 더 이상 기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한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쓰러지셨을 당시에는 그 일을 구원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오직 병 낫기만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교회 장로님이었던 아버지가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시지 않은 것을 이후 우리들공동체에 와서 알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다가도 잘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기도의 마음이 사그라듭니다. 아버지의 육적인 회복의 진전이 없을 때에도 기도가 나오지 않더니, 영적인 진전이 보이지 않으니 역시 기도가 잘 되지 않습니다. 눈에 보여지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기도가 나오는 얄팍한 나의 실체를 오늘 말씀을 통해 드러내십니다. 병을 통해서라도 아버지의 구원을 이루시려는 주님의 사랑도 묵상이 됩니다. 아버지 생전에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는 날이 속히 오도록 계속 권면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