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1-11)
중국 상하이 국제학회에서 오후에 막 발표를 하려하는데 긴 메시지가 왔습니다. 대학원생끼리 다툼이 생겼습니다. 논문의 저자권(authorship)을 놓고 서로 ‘준다 못준다’ 하면서 마음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논문에 이름이 들어가고 배치하는 것은 전적으로 책임교수인 저의 권리이자 의무인데, 자기네끼리 이야기가 오갔다가 말썽이 났습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처음과 끝이 다릅니다.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재물이 생기면 또 더 쌓으려 하는 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니... 초대받아서 발표하는 방이 다른 방보다 훨씬 작으니 기분이 별로입니다. 어떻게 발표를 준비한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대받은 것만도 감사한데...
그래도 말씀이 있어서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는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우선 문자로 ‘더 이야기하지 말라’고 보냈습니다. 내가 결정한다고... 가자마자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문제입니다. 나누면 될 것을...
혹시 나에게도 녹슬고 있는 금과 은은 없는지, 좀 먹고 있는 옷은 없는지(2) 살펴야 겠습니다.
나의 돈, 나의 의사직업, 나의 시간, 나의 달란트 .... 모두를 나누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솔직히 1년 가까이를 퍼주면서(?) 섬겨도 변화가 없는 지체들을 보면 간혹 ‘언제나?’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행여나 퍼주면서 생색이 날까봐, 혹은 열매가 없다고 절망할까봐.. 역시나 ‘길이 참으라(7)’고 하십니다.
그렇게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나님도 저를 50년을 기다려 주셨는데... 아니 아내도 20년을 저를 기다려 주었는데...
적용) 오늘 저녁 학회만찬에서 같이 온 한국동료들에게 내가 만난 하나님을 나만 움켜쥐지 않고, 복음의 씨를 뿌려보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가 당장 없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