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9(금)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야고보서 5:1-11
야고보서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수련회 탈출사건
야고보서를 마무리하려는 시점인데 인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앙을 깨달아 실천하고, 시련이 닥치면 믿음을 키우기 위해 인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인내는 영적 진실성의 지표이고 인내의 과정 없이는 절대 복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악하고 연약한 저희가 복을 받을만한지 시험하고 확인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시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모두가 잘 인내하여 복 받기를 바라는 “자비하고 긍휼한” 마음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큐티 본문에 믿음과 인내의 대명사로 우스 땅에 살던 부자 욥이 등장하니 대학 시절 참가한 교회 수련회가 생각납니다. 난생 처음 참가한 대학부 수련회에서 욥기 강해를 들었을 때 말씀이 지루하기도 했지만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세상에서 부족할 것이 없이 잘 나가고 있었기에 저런 지겹고 찌질한 이야기를 왜 하나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련회 도중에 저를 흠모하던 여자 후배와 둘이서 수련회장을 탈출하여 즐거움이 기다리는 세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아 인내하려는 마음이 없었기에 미련 없이 하나님을 떠나갔던 것입니다.
욥은 주어진 시험에 인내하고 믿음을 지켜 140년을 살며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축복을 다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3박4일 간의 수련회를 인내하지 못하고 떠났기에 30년이란 긴 세월을 돌아 다시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떠났다 다시 돌아오기까지 겪은 고통과 시련은 시간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욥이 겪은 고난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제게는 절대치의 고난이었습니다. 스스로 죽고도 싶고 포기하고도 싶은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불러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이웃에게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인내하지 못해 닥친 이 고난을 잘 “인내하여 복된” 인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발 도와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양귀비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조물주의 위대하심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