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누가복음 2:21-40
“마침, 마침내”
누가는 이방인이었다. 그의 눈에 비친 예수 그리스도는 이방인을 비추는 빛이었다.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32절)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그는 만민(31절)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에 주목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난지 8일 만에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할례의식을 행했다. 그때 만난 두 사람이 등장한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 경건한 사람들이었다. 시므온과 안나였다. 그들은 아기 예수를 보자마자 알아보았다. 두 사람 모두 성령이 충만한 자였고 기도하는 자였고 기다리는 자였다. 오늘 등장하는 마침이라는 시제는 (27절, 38절) 이 모든 일들이 저절로 일어난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꼭! 바로! 그 시간에 만나게 하시고 말하게 하셨다는 말이다.
시므온은 평생을 기다려온 예수님을 만났다. 안나 역시 평생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며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마침이란 단어는 하나님의 시간을 알려준다. 사람의 편에서는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간인 것이다.
25절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절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절 성령의 감동으로 들어가매
성령 하나님은 함께 하시고 알려 주시고 행동하게 하신다. 마침내 시므온을 통해서 자신의 계획을 선포하신다. 이것은 선지자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도 동일하게 일하신다. 내 속에 계신다. 나의 마음을 움직이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신다.
시므온의 8일 밖에 되지 않은 아기 예수님을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다고 노래한다. 그의 눈앞에 펼쳐진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누가복음 2:34-35
시므온의 예언에는 주님의 십자가의 아픔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나를 위해서 대가를 지불하셔야만 할 사건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 말씀 속에서 빛을 본다. 만민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다. 시므온과 안나는 평생을 기다렸다. 마침내 주님을 만났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과 함께 동행 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들이다. 기다림은 행동을 요구하신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다림이 시작된 것이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님의 다시 오심에 맞추어져 움직여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은 호흡조차도 거룩하다. 주님과 함께 숨 쉬고 주님의 생각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걸음걸이조차도 거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