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11~17
지난 2월에,
삐끗한 발로 한동안 다리를 절뚝거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불편한 다리로 걸어 다니며 깨달은 것은,
몸의 각 지체는 아픈 지체를 참 아껴주고 배려해 준다는 겁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제가 발을 정상적으로 디디려하면,
머리에서..아직 그렇게 걸으면 안된다고 지시를 합니다.
그러면 한 쪽 발은 아주 자연스럽게,
그 발을 보호해 주고 자기가 걷는 수고를 도맡아 합니다.
전혀 비방도 생색도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순종하는 몸의 지체를 보며,
저는 자랑하고, 비방하고, 판단하는 제 마음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영육간에 형제도 지체라고 하는데..
몸 만큼도 배려해 주지 못하는 형제를 보며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형제면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
가까울 수록 부모님 문제나 돈 문제로,
더욱 자기 유익을 챙기고, 자랑하고, 판단하는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어버이날,
형제와 자식들의 이런저런 모습앞에서,
안개 같은 인생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이,
무슨 이익을 보겠다고 형제를 판단하냐고 하셔서 감사합니다.
자랑할게 없게 하시는 것도 감사합니다.
자랑과 비방과 판단 가운데서도,
주의 뜻이 이루어지는 오늘 하루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