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작성자명 [이준우]
댓글 0
날짜 2008.02.23
부자간과 형제간은 다른 모양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을 다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등 돌리고 사는 형제는 있어도, 등 돌리고 사는 아버지는 없습니다.
탕자지만 아들이 돌아오자 아버지는 기뻤습니다.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기뻐서 춤을 추고 풍악이 울리고 있습니다.
밭에서 일하고 돌아온 큰 아들이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동생이 돌아와서 잔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형은 마음이 상했습니다.
집을 온통 뒤집어 놓고 떠난 동생이 못마땅했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재산을 다 날리고 집으로 돌아와 또 시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동생을 받아주고 잔치까지 베푸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형은 화를 참지 못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큰 아들에게 왔습니다.
동생을 만나러 가자는 아버지의 말은 죽는 것보다 듣기 싫었습니다.
드디어 큰 아들이 불만을 터뜨립니다.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29-30)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말씀합니다.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1)
모든 재산이 큰 아들의 것이라고 합니다.
염소를 먹든지 먹지 않던지 그것은 큰 아들의 것입니다.
큰 아들이 아버지 집에서 주인입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종처럼 살았습니다.
아버지에게 염소를 얻으려고 눈치 보며 살았습니다.
내 것이 다 네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큰 아들은 비로서 자신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형이 주인으로서 동생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잃었다가 다시 얻은 동생을
불쌍히 여기는 주인으로, 형으로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말 이후 내용이 없으므로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형을 또 다른 탕자로 해석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아들이 상속자임을 깨닫고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동생을 받아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것은 내가 종이 아니라 주인임을 알 때 가능합니다.
이런 자기 인식이 형의 생각을 바꾸었고, 행동을 바꾸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내가 종인지, 하나님의 자녀인지 바로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종으로 살면 언제나 부족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알 때 하나님의 부요함을 누립니다.
내가 가진 넉넉한 것을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알게 하소서.
그것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그 넉넉함을 나누며 살게 하소서.
그 넉넉함으로 탕자를 품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