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신앙, 경제, 서로의 성격문제로 긴장관계에 있는 남편과 저입니다.
별 일도 없었는데 어제 낮부터 쇼파에서 잠만 자며, 거는 말에 마지못해 짧은
대답만 하는 남편을 보며.. 불편하다 못해 괘씸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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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말하기를 넘어서 떠들기를 좋아하는... 목소리가 유난히도 큰
남편인지라... 집에서의 이상한 침묵은 또 다른 고문이었습니다.
그런 중에.... 오늘 큐티말씀이 말에 대한 것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남편이 다른사람 앞에서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거나 이상한 농담을 계속하면
그것이 나의 인격과 자존심에 손상을 주는 것 같아 싫었습니다.
그래서 결혼 초 모임에서 돌아와서는 어김없이 악하고 독한말로... 남편의
절제없는 음주와 말 많은 것을 문제삼아 난도질을 해대며 싸웠습니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 라는 말을 써놓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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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살면서 저도.. 제어 안 되는 가시 돋친 말과 실수로 여러사람을 상심
하게 하고, 그 말이 부메랑 되어 돌아와서 상처 받는 경우도 많았었습니다.
-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8211;눅6:45
말을 안 해서 후회한 적은 없는것 같은데.. 어디서든 말을 많이 하고 돌아오는
날은 왠지 모를 허무함과 씁쓸함으로 ‘가만히 있을걸...’ 하는 후회를 합니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무슨 말인지... 내용도 없는 말과 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결국 교묘하게 남을 비난하거나 욕보다 더 나쁘다는
나를 자랑 하려는 속셈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제 점점.. 제대로 된 말을 하는 근원(11절)과 방법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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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말을 가치 있고 온전하게 변화시키는 곳은 말씀이 살아있는 믿음의
공동체 뿐입니다.
또 나의 생각과 말을 점검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도
한 성령으로 모이는 목장이라는 것을... 날이 갈수록 알아갑니다.
말씀으로 감동받은 사람들끼리 울고 웃으면서 나누다보면 내속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내안의 연약함이 적나라하게 고백 되어지는 말에도 전혀 부끄럽거나 후회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칭찬과 살리는 말 보다는...
더럽고 오염된 혀로 가족과 다른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빨리 인정하게 되고 돌이 키게 되어 먼저 사과할 수 있는 것이#65279;
온전함으로 나아가는 비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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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드러운 말과 때에 맞는 아름다운 말을 하기 위하여 본문말씀을
더욱 묵상하고... 주일 말씀도 다시 듣고... 더욱 기도에 힘쓰겠습니다.
남편 마음을 헤아리는 대화를 노력하며
또 목장 카톡방에 그동안 부지중에 준 상처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