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탕....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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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22
하루 하루가 제 이야기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더욱 그렇게 와 닿습니다.
몸을 찍고 소리를 지르는 거라사인도 제 모습이며
헛된 것을 찾아 헤매는 사마리아 여인도 제 이야기 입니다.
모든 말씀 속엔 제가 있고
저를 향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돌아온 탕자 이야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가족에게서도 탕자였고
어디에서든 그랬습니다.
실제로 이 탕자처럼 부모님이 눈뜨고 살아 계신데
분깃을 달라고 때를 쓰고
억지를 부린 적도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도 자기밖에 모르고
약간의 실력을 가지고
모두 갖춘 것처럼 교만을 떨었습니다.
그 교만과 헛된 바램의 결과가
쥐엄 열매조차 먹을 것이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결과 벗이 하나도 없고
나를 상대해 줄 이가 하나도 없는 극한 외로움의 끝에
아버지라 부를 자격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나를 품어 주시고
후히 주시는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말 없는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늘 작업에서
나의 안일함과 교만함을 보았습니다.
오늘 새벽에 작업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었고
따라서 저는 너무 싫은 우리 회사 전임자에게
별다른 인수인계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습니다.
너무 간단하기에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사에 도착하자마자 불만과 짜증을 냈습니다.
이런 시시껍쩍한 작업에 사람을 오라 가라 하냐고......
그런데 그 간단한 작업에 옵션 하나를 제대로 몰라
작업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 작업 하나를 위해서 모인 몇 개의 업체사람들
결국 그 사람들은 재 작업을 위해
새벽 작업을 다시 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화도 나고 창피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회개가 되었습니다.
교만하여 스스로 겸손할 수 없어
환경으로 겸손하게 되었는데
조금 그 일이 익숙해 지자
이렇게 안일해지고 자만해지고
나태해지고 교만해졌습니다.
작업은 실패로 돌아가고
저는 다시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내 잘못임에도 다른 사람의 탓을 하고 화를 냈을 저인데
그저 잘못을 인정하고 백배사죄를 했습니다.
클레임을 걸 듯하던 고객도
수그러들었습니다.
돌아온 탕자가 된 저를 용서하고 품어 주셨지만
주님은 다시 태어난 제게
이제 엄격한 주님의 자녀가 되길 요구 하십니다.
분깃 달라하여 주시던 그 모습이 아니십니다.
더 이상 탕자의 삶은 안된 다고
이제 구별된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십니다.
내 마음에 한치의 흔들림도 한치의 헛된 것들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사건을 통해 내 안에 꿈틀거리는 교만을 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버지의 분깃을 탕진한 인생
어떤 상황도 할말 없는 인생임을 알고
이제 주님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살기를 기도 합니다.
내가 긴장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음을
알고 긴장하길 기도합니다.
내 안의 안일함 교만을 진멸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