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3(토) 서로 차별하지 말라 야고보서 2:1-13
야고보서 2:9,13 9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 13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긍휼(矜恤)
예전에 직업으로 사진을 가르치며 한참 잘 나갔을 때 사람 차별하기를밥 먹듯 했던 못된 선생이었습니다. 예쁘고 똑똑하고 아부 잘하는 학생들을 골라 편애했고 그렇지 못한학생들에게는 대놓고 구박하거나 무시해서 상처를 주었습니다. 제가 잘 나갈 때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상황이 나빠지자 하나 둘 떠나 가더니 나중에는 아무도 남지 않아 인기와 권력의 허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끼리끼리 노는 것이 좋아 마음에 차지 않는 사람과는 좀처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세월이흘러 쫄딱 망하고 몸도 성치 않게 되어 예전에 무시하고 거부했던 부류에 속하고 나니 그들도 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제가 얼마나 교만하고 악하고 못된 인간이었는지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니 세상에는 상대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한동안귀찮게 여겨 떠나 있었던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로하고 품어주셨습니다. 이런 것을 사랑이나 은혜라고 한다던데제게는 그 이상의 위대한 긍휼한 마음으로 느껴졌습니다.
긍휼한마음이 무슨 대단히 어렵고 힘든 것이겠습니까? 좀 예쁘지 않더라도, 좀모자라더라도, 그리고 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참고 이야기 들어주고 이웃으로 생각해서 차별하지 않고 사랑하려는게 긍휼이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고 정죄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이제는 주위의 지체들에게 긍휼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가능한 말 수를 줄여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신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 불쌍한 죄인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