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1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약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사람을 처음 보고 차별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지내보고 판단하고 차별하는 모습이 나에게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겪어보고 하는 판단이라서 한 번 보고 하는 판단과는 다르게 분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차별의 마음이 있는 것을 나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직장에서도, 공동체에서도 사람을 겪어보고 판단하는 마음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많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에서 비롯된 판단으로 사람을 차별하게 됩니다. 처음 보고 하는 선입견에 의한 차별과는 달리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합리화하는 마음…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나의 분별을 빙자한 차별이 어느 정도 정당화된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 마음 뒤에 숨어서 죄책감 덜 느끼며 차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차별하는 사람들에 대해 품어야 할 마음이 사랑인 것은 아는데, 참 잘 되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있었다면 차별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대를 포용하는 적극적인 사랑의 마음은 품지 못하더라도, 상대를 불쌍하게 여기는 긍휼의 마음은 가져야 하지 않겠냐는 지체의 말이 떠오릅니다. 어이없는 이유로 뺨을 맞아도 그 속에서 내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긍휼이라고 합니다. 자꾸 옳고 그름으로 판단해서 분별인 양 차별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는데, 그런 상황이 올 때, 이쪽 저쪽 따지지 않고 그냥 내 마음이 어떤지만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