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가 귀한 한마리의 양으로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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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21
세월을 참 많이 헛되이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2002년 내 나이 31살에 친구의 인도로 주님을 알게 되고
일년 즈음 후에 한 지체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이 서른에 주님을 만났다고
그 동안 허송세월을 했다고 그 때 내 나이 32살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사모가 되었지만 저는 본디 간증을 듣는 것을 부담스럽고
싫어했습니다.
아마,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내면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30이란 이 지체의 간증이 계속 메아리치고 있었고
놀랍게 이 지체는 저를 인도한 친구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나는 왜 30이란 나이에 그리도 소스라 쳤던가
제 나이 29 11월에 결혼하고 30이 된지 얼마 안되어 이혼을 했습니다.
어리석은 제 판단이 예전의 삶을 찾기는커녕
인생을 포기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나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까지
정말 삶을 포기 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주님을 제대로 만나던 작년까지
내게 삶은 의미 없었습니다.
죽지 못해 살았습니다.
정체성도 없고 그저 세월만 죽이고 살았습니다.
그런 내게 주님의 말씀은 충격이었지만
나를 드러내기가 겁났고 오픈이 부담스러워
주님의 곁을 떠났었습니다.
너무 감당하기 힘들어, 결국 저를 인도한 친구도
저를 포기 하고 방황하는 한 마리 불량이 되어 살던 제게
주님의 큰 은혜로
우리들 공동체로 인도 받았습니다.
삶의 벼랑 끝에서 다시 인도 받은 공동체 안에서도
저는 여전히 망나니였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다른 차랑 시비가 붙어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제 멋대로고
양육자에게 대들고
나보다 연배도 훨씬 위인 분들에게 막말과 욕을 하고
목장에서도 건강하게 자기 표현도 하지 못하고
남의 말도 듣지 못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아였습니다.
그런 저를 아무 조건 없이 주님은 그리고 우리들 공동체는
품어 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죄란 죄는 다 짓고
버려져야 마땅한 저를 포기 하지 않고
품어주셨고,
제 입에서 신앙고백을 하게 해주셨습니다.
가족들도 내 손을 대지 못하던 저를
거들떠 보기 싫어하던 저를
우리들 공동체에서 주님의 울타리에서
이렇게 품어주시고 변화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세상적 가치관으로는 혐오스러울 수 밖에 없는 저를
품어 주시고 변화시켜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오늘 주님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흔아홉마리 양을 두고 찾은 것처럼
너도 그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도 주님의 말씀에 의거해서
세상에서 소외되고 버려진
지체들을 찾아 나서기를 기도합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인생을 건져
새롭게 변화시켜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