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일 토요일
누가복음 1:26-38
“보라”
누가는 새로운 시대를 열면서 두 사람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세례 요한과 예수였다. 두 분에게는 공통적으로 비슷한 점이 있다. 두 사람 동일하게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이름을 지어 주셨다. 그리고 태어날 것을 가브리엘 천사장을 통해 예고하였다. 두 분 모두 처형을 받아 죽었다. 각각 참수형과 십자가형을 받았다. 즉 동일하게 죽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셨다는 점이다.
새 시대를 열면서 죽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모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신다.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난제인 죽음을 어떻게 이겨낼 지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오늘은 예수님의 태어나실 것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처녀였던 마리아에게 아들이 태어날 것을 말씀하였을 때, 그녀는 상식 밖의 이야기에 당황하였다.
누가복음 1장에 특이한 단어가 반복되고 있는데 “보라!”는 말씀이다.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던 사가랴에게 나타나셔서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였을 때, 반신반의 하던 그를 향해 말씀하셨다.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누가복음 1:20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누가복음 1:31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누가복음 1:36-37
두 눈 똑똑히 뜨고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심을 보라는 것이다. 마리아는 이 말씀 앞에서 이내 순종의 고백을 한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사무엘의 고백을 마리아의 입술을 통해서 듣는 것이다.
나는 오늘 두 눈 부릅뜨고 보아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세상을 통치하심을 보아야만 한다. 세월호 사건, 전동차 추돌 사건 등을 통해서 인생의 연약함을 보아야 한다. 연이어 터지는 사건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의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고 말씀하신다. 기도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