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2(금) 생명의 면류관 야고보서 1:12-27
야고보서 1:22,25 22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 25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부끄러운 인생
대학 때 처음으로 성경을 완독을 하고 나서 느낀 점은 ‘정말 놀라운 책 중의 책, Book of Books, World BestSeller라는 평가가 당연하구나!’ 였습니다. 그이후 성경을 여러 번 읽고 성경 공부와 큐티를 하면서 점차 든 생각은 ‘하나님은 이 책을 통해 지금도살아서 섭리하고 계시구나!’ 였습니다. 그런 성경 중에서도저에게 제일 인상적으로 다가온 책은 어제부터 시작한 ‘야고보서’ 였습니다. 종교개혁을 시작하며 믿음을 중시하여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를 주장했던 ‘마틴 루터’ 신부가 ‘지푸라기 성경’이라고폄하했던 이 책이 제게 그렇게 강렬하게 다가온 이유는 무엇인지 묵상해 보았습니다.
유아기에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해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모두심하게 절었던 저는,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놀이와 운동을 할 수 없어 매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초등학교에 가기 전 수 개월에 걸쳐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고 더 이상 심하게 절지 않게 되었는데, 겉으로는 멀쩡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상인처럼 뛰어다닐 수는 없어 남들 다 가는 군대도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거동이 불편해 몸을 쓰는 활동적인 일을 잘 하지 않았고 반면에 혼자 사고하는 시간이 많아서인지이해력은 뛰어나지만 실천력과 의지는 박약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심리 테스트를 하면 회복력 점수가너무 낮게 나오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런성향은 저의 인생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신앙 생활에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오기 직전 힘든 상황에서 스스로 죽음을 생각했던 일도 이런 부정적 성향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불편한 하반신으로 인해 삶 내내 운동력과 실천력이 떨어져 힘들었었는데, 얼마전 술로 인한 급성심근경색 후유증에 당뇨병까지 겹치니 정말 어찌할 수 없는 막막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남들은고난이 오고 삶이 팍팍해지면 큐티를 적용해 몸으로 하는 일을 시작한다는데, 그럴 수도 없는 처지이다보니 한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할수록 그 동안저지른 나의 죄가 정말 너무 깊고 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요즈음상황이 더 악화되어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없어 친지의 도움으로 연명하는 처지가 되고 보니, 내 힘으로일해 먹고 살 수만 있으면 정말 더 바랄게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치있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과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일들이 너무나 헛된 것이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실천하여 그 행하는일에 복을 받으리라” 라는 말씀처럼, 스스로 일해서 살며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고 가는 복 받은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아니하실지라도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의 금요일 오후에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