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일 목요일
누가복음 1:1-4
“편지”
한 사람을 향한 누가의 열심을 본다. 이미 복음을 받아드린 고관에게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전하기 위해서 편지를 쓰고 있다. 무려 24장에 걸쳐 써내려간 복음서가 바로 편지였다는 사실이다. 그가 누구이기에 이처럼 구구 절절히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인가? 한 생명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겼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인쇄술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였다. 양피지에 기록해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처럼 장문의 편지를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 편지뿐만 아니라 누가복음에 속편에 해당하는 사도행전도 기록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편지였다. 그 대상이 데오빌로 각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누가의 열심을 통해서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 자신의 일하심과 사랑을 선포하시고 계신 것이다.
누가의 증언대로 예수님에 관한 일은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전해진 누가복음은 하나님께서 누가를 통해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보존하셨고 정경이 되게 하셨다.
누가는 바울의 주치의였다. 역사가였다. 그리고 그는 이방인이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고 들은 바를 정리하였다.
3절에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라고 했다.
그는 주님을 만난 적이 없었다. 당연히 주님께서 행한 일에 참여해보지 못했다. 또한 주님의 말씀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했기에 그는 역사가로서 자세히 살피는 일부터 시작했다. 많은 목격자들로부터 이야기를 취재 했을 것이다. 정리한 후, 기록하기 시작한 책이 바로 누가복음이다. 어찌 보면 복음의 속편에 해당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기록된 책을 바탕으로 이방인의 눈으로 재해석된 책이기도 하다.
당시 책을 기록할 정도라면 지식인이었다. 그리고 그는 의사였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그가 이방인의 눈으로서 예수를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편견이라는 안경을 쓰지 않았기에 객관적으로 기록하였을 것이다. 또한 그가 의사이기에 사용한 의학적인 용어에 유의해서 살피는 것도 누가복음에서의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풍성함이다.
데오빌로 한 사람을 향한 누가의 기록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짝사랑이 기대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