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주신 본문을 올 초에 주일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그때도 제게 주신 말씀으로 들리며 은혜 받았지만 오늘 같은 말씀이
왜 이렇게 또 다른 울림으로 자꾸 부딪혀 올까요...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그들에게 주지 말고....(22)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 같이 못하리라...(23)
-너희에게 선사하노라..(26장)
제 속에 늘 자리하고 있는 마음이 억울함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도 계속 맞벌이를 했고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도움 받았던
곳은 친정인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그것을 전혀 모르고 사는 것 같아서입니다.
다윗이 묻지 않고 블레셋으로 피신해서 살았던 것처럼 저도 세상적인
방법으로 안일함을 추구하며 하나님 없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방치했던 아이들이 아말렉에게 사로잡혀 외로움과 분노,
#65279;원망을 하며 게임과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도로 찾기 위해 수고하는 마음과 재수, 삼수를 하며 들어가는 물질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아까운 것이 없습니다.
#65279;
그런데 유독 물질에 영역을 그어대며 문자적으로 악하고 불량배 같은 남편이
걸림돌이 되어 영적 성숙으로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 것 인줄만 알고 혼자 누리며 살고 있는 남편에게 논공행상을
따져서라도 인정하게 하고 받아내고만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세상 법과 하나님의 법은 다르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제 생각은 전혀 다르다고 다시한번 말씀하여 주십니다.
주신분이 하나님이시니 네 것이 아니라고..
알량한 집 한 칸에 집착하고 널 위한 고생에 왜 그렇게 생색 내느냐고...
나발과 같은... 다윗을 돌로 치자 했던...
악한 자와 불량배가 바로 '저' 라고 정확히 지목하십니다.
#65279;
#65279;가정경제에 내가 더 기여했다는 생색으로 가득차서 이제와 나를
#65279;‘토사구팽’ 시킨다는 말까지 해가며 억울함을 토해 냈습니다.
자녀들도 더 망가졌을 텐데 내가 다독여서 그나마 제 자리에 있는거라며
어이없는 생색도 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거두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전적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제가 영적 문둥병자이고 중풍병자입니다.
때때로 망각하고 있는 구원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값없이 주신 주님의 은혜를 .... 다시 기억합니다.
언제를 제 힘으로 살았다고 자만하며 무엇을 품고 살고 있는지요....
내가 수고한 것이며 내 것이라고 우기고 있으니
주님이 제게 영적으로 육적으로 주고 싶으셨을까요....
#65279;
이제 내 것이라고 여기지 않을 때 반드시 주실 거라는
'내속에 또 다른 이단'도 뿌리 뽑혀지길 원합니다.
더 나아가 자격과 공로 없이 받은 은혜를 가족과 공동체와 나누기 위해
진실한 몸짓으로 대하며 밝은 표정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