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9(화) 전리품 분배 사무엘상 30:21-31
사무엘상 30:22-23 22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23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은혜와 감사
오늘 큐티 본문은 아말렉에게 약탈 당했던 가족과 재물을 자신들의 힘과 공로로 되찾았다고 생각해 나누지 못하겠다는 “악한 자와 불량배들”과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다윗”이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못된 짓을 일삼고 도둑질을 하고 살인을 하는 것만이 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진정 악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악의 어원이 ‘과녁에서 벗어나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이 자리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즈음 4학년 2학기에 휴학을 하고 이번 5월에 혼자서 유럽여행을 갖다 오겠다고 알바를 하며 돈을 모으는 외동딸 소정이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들은 부모가 주는 돈으로 부담 없이 갔다 왔을 해외여행을 스스로 준비하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모습에 무능한 부모로서 자괴감과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모 대신 하나님의 은혜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저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그나마 천만 다행인 것은 현실을 부정하거나 불평하지 않는 모습에서 저보다는 예수님을 더 닮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사람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 언제든지 잃을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쫄딱 망해서 ‘우리들교회’에 올 때만해도 두 손에 무언가를 잔뜩 쥐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모두 털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목숨만 간신히 연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목숨도 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 그 동안 너무 낭비하고 막 살았다는 자책감이 듭니다. 그러나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한가지 남은 소망은 남은 인생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비 내리는 4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