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7:1-12)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가 이거입니다.
‘왜, 치과 놔두고 의대로 갔어요?’
당시, 돈 잘버는 치과의사 놔두고 S대 출신이 의대로 다시 편입한 것이 참 ‘이상한 일’ 이었습니다. 저의 형님의 제안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제 스스로 평범치 않은 결정을 했습니다.
당시에 치과공중보건의 마치면서, 어떻게 살지를 고민을 할 때, 좀 더 잘난 치과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가지지 못한 무기, 의사 자격증을 하나 더 가지고 평범치 않은 구강외과치과의사가 되려고 했었습니다.
당시에 이 결정을 앞두고 물었습니다. 아버지와 형님 4명 모두는 ‘네 인생이니 너가 좋은대로 하라’고 찬성을 해 주었고, 어머니를 포함해 형수님 4명, 그리고 지금의 아내 여자친구는 쌍수, 쌍발을 들고 말렸습니다. ‘미쳤다고....도련님... 미쳤다고.. 오빠가 미쳤다고’
그런데 당시, 하나님께 묻지를 않았습니다. 아니, 하나님께 묻기는 한 것 같은데, 그 답을 어떻게 들어야 할 지 전혀 몰랐습니다. 설마, 여자(!)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교회를 가까이 하지 않았던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무지 싸웠습니다. 거짓말도 무지 했습니다.
결국 그 안에서, ‘이기고 또 이기는 삶’으로 지치고 병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들에 오기전 까지만 해도, 나의 이런 이상한 이력을 자랑했었습니다. 학생들 강의 시간에... ‘너희들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은근히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었습니다.
결국은 이때 들은 수업에 감명(?) 받은 제자 하나가 의대를 졸업하고, 급기야 거꾸로 치과로 또 들어가는 불상사(?)가 최근에 생겼습니다. 그 제자를 붙들고, ‘당시에 내가 미쳤었다’ ‘또 하나의 세상무기에 불과하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들리지 않습니다.
나의 실수입니다. 묻지 않은 실수입니다. 깨닫지 못한 실수입니다.
하나님이 내안에 없었던 치명적 실수입니다.
블레셋에 간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묻지 않은 것’이 문제임을 깨닫습니다.
우리들 와서야, 매일 말씀을 보고서야, 목장에서 나눔을 하고나서야... 내가 물을 ‘때’와 ‘곳’을 깨닫습니다.
적용> 여러 학회 일정을 하나님 섬기는 삶의 시각으로, 매일 말씀적용하면서 잘 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