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4월25일[사무엘 상 2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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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큐티에서 다윗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사울에게 동족상잔의 비극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설득하려고 읍소하며 호소하고 목숨을 살려줘 가면서 시위하고여호와 하나님께 맹세하는 등 최선을 다해 사울의 그릇된 가치관을 변화시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 해 봅니다.
그렇게 사울의 망령을 떨쳐보려고 애써 보지만 이스라엘 땅에서 어디에 숨어도 집착증후군환자인 사울의 지긋지긋한 추격망을 벗어날 가망이 없다고 스스로 결론 내립니다.
얼마나 지겹고 끔찍한지 다윗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스스로 판단한 인간적인 자구책으로 가지 말아야 할 이단 교회 우상숭배의 땅 블레셋으로 넘어가 일단 사울의 손아귀에서는 벗어났지만 결국 하나님을 도피한 모양새가 됩니다.
사울에 대한 공황장애 증세로 쫓기는 다윗의 두려운 심리가 이해가 됩니다.
날마다 독촉과 성화와 강박관념적 일상에 쫓겨 지긋지긋하다고 여겨지는 것들로부터 도피하고 회피하고 싶어 일시적이라도 피해 나의 시글락(Ziklag) 에 안주하여 도피성으로 삼아 편하고자 하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아들의 지속적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몇 년 간의 지긋지긋한 부딪힘의 사건에서 벗어나고자 아내에게 아들이 찾아오지 않는 우리부부만의 시글락으로 이사하자고 설득하여 예비하여 지어 논 양평전원주택으로 도피하였습니다.
양평 시글락으로 망명(?)한지 1년4개월이 되었는데 그 사이 명문여자대학에 입학하여 줄 곳 최우등 장학생으로 공부에 매진하며 미국대학으로 교환학생으로까지 선발되었던 믿었던 딸아이 사건으로 모진 홍역을치렀습니다.
말씀 받자와 어느 정도 진정된 국면에서 이제는 시글락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떼 부리는 기도를 합니다.
어제 바다 속에 가라앉은 세월호 선체 수색작전 현황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블레셋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Achish, son of Maoch king of Gath) 왕(상부)에게 다윗이 보고하는 내용처럼 수색작업 보고가 서로 엇갈려 어느 한 쪽은 무슨 이유인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가 없는 것인데 내 입장과 내 안위만 고려하여 일을 처리하다 보면 나중에 큰 일을 그르치는 인과응보임을 다윗이 아기스왕에게 허위 보고하는 내용을 읽으며 다시 깨닫습니다.
아무리 매뉴얼(말씀)이 훌륭해도 연습(목장 나눔)과 실행(적용)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을 세월호(시글락) 사건을 통해 사후약방문 식으로 회개하지만 다시 실수하면서 거듭 되풀이 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의 일부는 아닌지 생각해 보고 날마다 매사 매뉴얼(말씀)을 읽고 내가 편한 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하나하나 하나님께 여쭙고 실행하기를 다짐해 보는 금요일 아침 나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