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창세기 47:27-31
“나그네 인생”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다. 애굽 전역과 인근지역이 기근으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고센 땅은 모든 것이 풍요로웠다. 이보다 더 좋은 수 없었다. 경제는 호황이었고 출산율도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말씀대로였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곳이 아무리 살기 좋은 곳이고 풍족하다고 할지라도 고센 땅은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야곱은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의 인생 147년을 마감하면서 그가 이 땅에서 보여준 마지막 작별인사가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말은 자신의 뼈를 조상의 묘지에 묻어달라는 것이었다. 아브라함이 장사된 곳, 아버지 이삭이 장사된 곳 그 막벨라 굴에 자신을 장사지낼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애굽 땅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가야할 본향이 있음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들도 야곱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다. 우리가 지금은 애굽같은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우리가 가야할 가나안 땅이 있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알고 있었던 야곱의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이 땅을 분명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셉을 불렀다. 그리고 허벅지 맹세를 시킨다. 일찍이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이삭의 배필을 구하기 위해 본토 아버지의 집으로 충복 엘리에셀을 보낼 때 했던 맹세였다. 또한 하나님과 씨름할 때, 위골된 환도뼈가 있는 곳이다. 그는 걸을 때마다 절뚝거렸다. 하나님과 대면했던 브니엘의 상처였다. 평생 장애인으로 걸어갔지만 하나님께서 그 연약함을 붙잡아 주셨다.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절뚝일 때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 손을 대고 거듭 맹세를 시키고 있다.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창세기 47:30-31
험악한 세월을 보낸 야곱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가야할 곳이 어딘지를 분명하게 알았던 사람이었다. 목적지가 분명한 인생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라 할 것이다. 야곱이 그러했다. 풍족한 땅, 모든 꿈이 이루어진 땅, 애굽이 자신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끝까지 꿈꾸었던 야곱처럼 남은 인생길을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