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3(수) 배신과 기회 앞에 사무엘상 26:1-12
사무엘상 26:9-10 9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나가서 망하리라
제발, 시험 들게하지 마시와~용
오늘 큐티 본문을 읽으니 ‘우리들교회’에 온 초기, 교회에서 봉사를 시작하며 경험했던 일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들교회’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교회에서 섬기는 일이 처음이라매사에 조심스러웠던 저는, 선배나 사역자의 말씀에 판단하거나 토 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기로 적용하였던신입 시절이 있었습니다. 같은 봉사부서에 한 선배님이 계셨는데 조금 친해지니 일반 사회에서도 잘 하지않는 조금은 무리라 생각되는 부탁을 하시길래 처음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며 두 눈 꼭 감고 부탁을 들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탁이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번 이어지길래 나중에는 어렵게 거절을 하였지만 이미 마음의 상처를받고 신앙에도 시험이 들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선배이고 목자라면서 저래도 되는 건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자꾸 생각하고 곱씹으면 나만 손해란 생각에 잊기로 작정하고 기도했습니다. ‘저의 연약한 믿음을 잘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시험에 들지 않게해주시고, 미워하지 않게 해주시고, 제 처지를 신원해주시기를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당시에는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기름부은 자”의 개념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했지만, 그 선배님도같은 교회에 다니는 신자이니 오늘 말씀처럼 “누구든지 손을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없겠느냐”란 적용을 해서 운 좋게 별 실수 없이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 이 문제를 돌이켜보니 그 동안에 여러 가지일들이 있어났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 당한 황당한 경험을 겪고서 혼자 참고 지내다가 몇 차례 같은일이 반복되자 주위의 신앙의 대선배님에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제 말을 잘 믿지 않으시는 것 같아 별신통한 답은 듣지 못하고 ‘교회도 사회와 비슷하니 사람 분별을 잘 하라’는 조언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신기한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게 무리한 부탁을 하던 그 선배님이 교회 내에서 이런 저런 작은 문제들을일으켜 그 분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고, 제가 겪었던 일도 자연히 알려져 주위 지체들로부터 위로와 격려를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여호와께서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까지는 아니지만, 아무에게도말하지 않았던 저의 억울했던 처지가 알려지고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살아계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시다는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제가 그 사건 이후 선배님을 거리를 두고 멀리하며 사랑으로 품지 못했다는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교회에서본의 아니게 주위 지체를 시험에 들게 할 수 있으니 매사 언행에 주위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그런 실수한분들을 사랑으로 품지 못하는 일도 크게 나을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시생각해 봐도 너무 무지했던 제가 신앙의 위기를 무사히 잘 넘기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진정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본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