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사무엘상 26장 1~12절 ‘깨어 있는 사람’
왜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가는가? 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는가?(12절)
어제는 초저녁부터 잠이 #50163;아지는 것을 겨우 참고 가게로 갔습니다. 아내는 여전한 방식으로 내게 잔소리를 합니다. 우리들교회 오기 전까지 없었던 현상이고 대부분 받아주었지만 어제는 왠지 모르게 또 발끈했습니다. 세월호 때문에 공기업과 대기업 회식 및 각종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적지않은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걸 못 참고 한숨만 쉬고 있다는 딸의 정탐내용이 못 마땅한 것도 한몫 한 것 같습니다. 다른 가게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인데 조금만 힘들어도 한숨과 잔소리가 많아지고 게다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도 추가했습니다. 예전같은 강도에 비하면 한참 약하지만 아내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몸도 피곤이 밀려왔습니다. 운전중에도 졸립고 콜도 별로 없어 대기할때도 힘들다고 느껴졌었는데 콜을 찾아 셔틀타고 움직이는 동안 계속 졸았습니다. 정신차리고 깨어 있어서도 콜을 잡기 힘든데 졸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정이 넘어 날짜가 오늘로 바뀌니 더욱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 한편에 오늘도 하나님이 채워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갖은 채 정신없이 졸다가 운정지구 떴으니 빨리 잡아가라는 어느 대리기사의 소리에 깼습니다. 눈 뜨자마자 일단 잡고보니 마포였습니다. 자신은 충전금이 부족해서 잡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까 가람마을 11단지 길가에 차를 세우라고 하더니 대리비를 주고 다시 탄현2지구로 가서 추가로 대리비를 받았습니다. 그 곳은 집과 가까운 곳이라 걸어서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몽사몽간이지만 하나님께 소원했던 것을 이렇게까지 들어주시고 나를 깨어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적용/ 아내에게 어제 일을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