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5:37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후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말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삼상25:43 다윗이 또 이스르엘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았더니 그들 두 사람이 그의 아내가 되니라
훗날 왕이 될 다윗의 도움 요청은 거절하고 스스로 왕의 잔치를 벌였던 나발… 깨어있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악하게 대한 죄로 결국 죽었습니다. 이 상황만 봐도 평소 믿음 있고 지혜로웠던 아비가일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나는 주위의 믿는 자들의 말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제 공동체의 지체로부터 나의 상황에 대해서 좀 강한 권면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뭐라고 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마음이 좀 상했는데, 시간을 두고 곰곰이 묵상해보니 내가 들어야 할 얘기였고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팠지만 내가 들어야 할 말이었습니다. 나발도 아마 평소 아비가일의 아픈 권면에 내가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부부가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서로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어제 들은 얘기를 다시 묵상하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 나발과 같은 자가 되지 말라고 주신 권면으로 해석이 됩니다.
다윗이 여러 아내를 맞았습니다. 왕이니까 그럴 수 있었겠다고 생각도 되지만, 하나님의 창조원리인 일부일처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이전부터 들어 알고 있습니다. 결국 얽히고설킨 가족관계로 인해 훗날 다윗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도 하나님이 이루신 가정을 지키지 못한 일로 인해 앞으로의 인생이 힘들 것입니다. 사실 그 일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다윗처럼 이 땅에서 죄가 드러나고 수치를 당해도 그 값을 치르고 가는 것이 복이라는 본문해설이 크게 위로가 됩니다. 슬퍼서 우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는 주일 말씀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 힘든 일, 앞으로 힘들 일을 통해서 주님을 더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통해 내가 본 주님을 평생 전하는 인생이 된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이 없겠습니다. 그런 인생 되기를 기도합니다.
내 생각과 부딪치는 지체들의 권면, 아프더라도 잘 듣겠습니다.
내 삶의 결론으로 온 이혼남의 삶에 대해 불평의 말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