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5:36
온 누리 교회가 서빙고에 예배당을 지을 무렵인 1984년
도에 동작 검문소에서 졸병 생활을 하던 저는 사령부에서
100명이나 되는 고 참들에게 시달리다가 첫 파견지에
나온 터라 하루 16시간씩 서는 근무가 하나도 지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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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게 느껴졌는데 그중에서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하는
검문검색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거웠습니다.
강남에서 육본을 통과 하는 동작 대교 아래가 동부
이촌동입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유난히 연애 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운 좋은 날은 검문하다가 가끔
티 비에서만 보는 가수나 배우 분들을 만나곤 하였습니다.
군인이 민간인만 보아도 좋은데 연애 인을 만나는 것은
용꿈 꾼 날입니다. 하루는 제가 졸병과 함께 조장으로
근무를 서는데 민 증에 있는 한문이 너무 어려워서 검문
시간을 몇 초 쯤 지체했다고 기억이 됩니다. 차에 탄 남자가
낮이 익긴 했는데 ‘장‘자 빼고는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내 나쁜 머리를 원망하며 우물쭈물 하고 있자, 참다못한
장 씨가 “내가 장 00요.” 합니다. 번쩍하고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이 스쳐갔지만 괜한 치기가 생겨서 제가
졸병에게 소리쳤습니다. “장 00가 농구선수냐?” ㅠㅠ
사무엘의 죽음(1)
어리석은 나발과 분노하는 다윗(2-13)
아비가일 공동체(14-17)
급히 준비하는 아비가일(18-22)
현숙한 여인(23-31)
분노를 가라앉힌 다윗이 평안을 빌어줌(32-33)
나발의 죽음(36-38)
다윗과 아비가일의 죽음(39-42)
다윗의 다른 두 아내(43-44)
다윗이 거느린 식솔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반란 광야로
갔다가 마온(2)의 지주인 나발과 첫 대면을 했을 때
자존심을 죽이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뜻밖에도 나발이
다윗이 보낸 사환들에게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고 모멸감을 주자 다윗은 400명의 전사들을 이끌고
나발을 치러갑니다. 이때 하인들 중의 하나가 안주인인
아비가일에게 자초지종을 알려 주었고 아비가일이 급히
떡 200덩이와 포도주, 양고기 등을 싸서 소년들 편에
먼저 보내고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이릅니다.
오고 가는 길에 현숙한 여인이 탁월한 남자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급히 나귀에서 내려 제대로 된 예의를 표합니다.
비주얼에 교양, 신앙고백까지 완전 진국입니다.
거기다 상천하지의 하나님을 고백했던 라합 같은
여인을 보고 어느 남자가 분을 삭이지 않겠습니까,
남편 보다 먼저 사태를 수습한 아비가일이 집으로 돌아와
나발에게 다윗이 칼을 차고 쳐들어 왔다가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하자 나발이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습니다.
나발의 얼굴이 희 노래진 것(37)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죽을 정도로 잘못을 했을까 의문이 남는데 어쨌든
10일 후에 하나님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었습니다(38).
나발이 죽었다함을 들은 다윗이(39)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겠다고 전령들을 보냈고 아비가일이 다윗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아니, 남편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청혼을
덥석 잡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묵상의 핵심은 나발이
갈렙 족속(3)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갈렙은
유다지파입니다. 그렇다면 형사치수제의 원리대로
아비가일은 정당한 기업 무름에 갈등하지 않고 응한 것이
됩니다. 아비가일은 과부가 되기 전에도 자기와는 너무도
다른 남편을 그대로 받들어 남편에 대한 신의 뿐 아니라 자기
자리를 충실히 지켰습니다. 안주인으로서의 맡겨진 사명을 넉넉히
감당했지요. 아히노암이나 미갈과는 차원이 다른 아비가일을
"바라만 보다가,
반쯤만 눈을 뜨고
바라만 보다가......,"
2014.4.22.tue.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