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사무엘상 23장 1~14절 ‘묻자와 갈 수 있는 곳’
왜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는가? 다윗이 그일라에서 피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말하매 왜 사울이 가기를 그치는가?(13절)
신입사원으로 그룹 공채로 입사했었습니다. 계열사로 발령내기 전에 두달가량의 교육을 시키는데 계열사 견학기간에는 호텔에서 묵으며 최고의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그룹의 꿈나무들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사 배치가 되고 총무부 한곳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현실을 전혀 달랐습니다. 건설회사라서 그런지 찌그러지고 녹이슨 책상, 입에 욕이 밴 시장통같은 사무실, 점심시간에 신입사원 점심도 챙겨주는 사람없는 무관심 등으로 각자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와서 아무도 없길래 입사동기에게 솔직하게 그런 상황을 얘기했었습니다.
각자 부서 배치가 되고 나서 그해에 들끓없던 노조문제가 우리 그룹에도 주시하고 있었는데 동창들이 자기회사에서 조합장 또는 노조 간부로 활동하고 있어서 정보를 얻어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룹 공채들의 노조 움직임이 있길래 그렇다면 혹시 정보제공 정도는 도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근무하던 부서가 커지면서 책상이 많아졌는데 쓰고 있던 내 책상을 경력사원에게 배치하고 내게 낡은 책상으로 내가 없는 사이에 바꿔버렸습니다. 나가라는 얘기는 없었으니 화가 너무 나서 그 즉시 사표를 써서 부장님 책상에 다른 결재와 함께 올려놓고 나왔습니다.
그날 저녁에 부장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당장 찾아갈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상황을 설명하고 그래도 심신이 불편하니까 하루쉬는 걸로 사태는 해결이 #46124;지만 몇 년 후 계열사로 발령이 나서 옮겨가게 될 때 부장님이 예전에 노조문제가 있으니 총무부장에게 해명을 하고 가라는 거였습니다. 부장님은 내가 사표를 썼을 때 그 내용까지 파악을 해서 알고 있었고 총무부장님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그날 하루를 내가 노조를 결성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일을 말씀드렸더니 진작 얘기주지 그랬냐며 반문과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총무부장님은 신입사원부터 내가 요주의 인물로 지목하고 있었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목장예배를 드릴때마다 목자님이 여호와께 묻자와 했는가를 많이 물어봤습니다. 하나님께 어찌하오리까 하고 기도를 했지만 응답이 없다고 생각했고 들을 수도 없었기에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끊임없이 무엇을 하오리까? 어떻게 하오리까? 하고 기도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한 것을 따라갔더니 내가 갈 수 있는 곳으로 갔었던 것 같습니다. 커피 전문점을 하고 싶었는데 택배를 하라고 해서 따랐습니다. 아내가 변해야 가족이 편해질 것 같은데 내가 변해야 한다고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인정하라고 해서 인정하고 적용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속의 사울은 내게 오기를 그친 것 같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적용/ 당연한 것도 하나님께 다시한번 묻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