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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과 전도 축제를 앞두고 마음속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VIP로 적어낸 친정 부모님을 어떻게 모셔올까...
다른 때보다 조금 다르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목사님이 시장이나 미용실에 가서도 전도하셨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따라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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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79;얼굴에 화장을 신경 써서 하고 머리도 만지고 옷도 단정히 입었습니다.
#65279;그리고 주일날 많이 가져온 주보에서 헌금봉투를 모두 빼고 평소 잘 가는
상가로 갔습니다.#65279;
일일이 웃으며 인사를 하고 주보를 건내면서....
그집에 맞는 말을 하며 예수 믿고 천국가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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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표정과 반응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웃으며 응답하는 분...’
평소모습과 다르게 위아래 쫘악 훑어보며 '네에, 하고 돌아서는 사람...’
‘궁금해 하며 이것저것 물어 보는 분...’
‘거기(주보)두고 가시면 나중에 볼께요..하는 사람...’
#65279;그래도 우리들교회를 알아주는 사람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어제는 카톨릭 신자인 올케 밥을 사주겠다고 판교로 불러 같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65279;친정 부모님을 전도축제 Vip로 적어냈는데 지원사격을 해 달라 부탁할 참
이었습니다. 얼굴이 안 좋아 보여 궁금했지만 오늘은 말씀이 잘 들리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예배시작부터 올케가 계속 흐느끼며 울었습니다.
#65279; ‘오늘은 말씀이 잘 들리나 보다... 기도의 응답인가?,,’ 내심 기뻤습니다.
예배 끝나고 나중에 들어보니 장성한 조카가 도박을 해서 두 번에 걸쳐
엄청난 금액을 날렸다는 것입니다. 돈도 아깝지만 도박에 중독 된 것 같은
그 아들이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너무 암담해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겠고 살 수가 없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듣고 배운 말씀을 전하며 조카를 우리들교회 청년부에 보내서
말씀 듣고 목장에 들어가게 하라고 했습니다.
때마침 여객선 침몰로 어느날 갑자기 죽은 아이들과 이 엄청난 사건을 당한
가족들의 참담한 그 심정이 어떻겠느냐고... 살아 있는 것만도 감사하고
예수믿고 천국 가는게 제일이니 이 일은 죽을 일이 아니라고 위로했습니다.
#65279;이제 오빠와 언니부터 달라져서 품고 기도하며 치료해서 다르게 살아 보자고
권면하며, 조카에게 믿음이 들어가는 것 밖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없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인정받기 위해 고단한 시집살이를 했던 올케는 이 사실이 시부모 귀에
알려지면 큰일 난다고... 절대 비밀로 해 달라며...
아무한테 말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만 합니다. 처음 말 한 거라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고 수요예배에 몇 번 왔어도 말씀이 달리 들리지 않는
올케의 실체를 보며, 불쌍하고 말을 할 수 있는 공동체가 없는 것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내 이야기를 하면서 말씀으로 권면해도 '나도 안다... 우리에게도 방법이 있다..'
하며 한발 뒷걸음질 치는 올케를 보며 슬펐습니다.
사울에게 쫓기면서 빚지고 원통하고 환란 당한자를 데리고, 구원을 요청하는
그일라 백성을 구원하고도 배반 당하는 다윗을 묵상합니다.
저도 예수 믿는다고 물질과 환경으로 끊임없이 핍박하는 사울 같은 남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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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쁘고 평안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제 수요 말씀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공동체에서 사랑을
받으니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것이 감사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럴수록 더욱 나의 고난의 환경이 작게 여겨지고 잊어버리게 되며,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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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을 잘 깨닫기 위해...
#65279;날마다 주님과 교제하며 말씀에 순종하고자 더욱 엎드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