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7일 목요일
창세기 44:14-34
“유다”
오늘 베냐민을 인질로 요구하는 요셉을 향하여 유다는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 내셨다고 고백한다. 은잔 사건을 변명하지 않았다. 동생과 연결된 반복되는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18절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유다는 가까이 가서 말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베냐민을 구하고자 했다. 동생을 팔았던 자가 동생을 구하고자 애쓰고 있는 것이다.
그는 위기의 순간에 아버지가 동일하게 사랑했던 요셉을 떠올렸다. 지난 날 자신들이 저질렀던 죄악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과 베냐민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한 몸 됨을 알았다. 이제 그는 베냐민을 편애하는 아버지 야곱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야곱의 편애를 질투하지 않았다.
유다에게서 동시에 발견되는 양면성을 보게 되는데 그 하나는 가롯 유다요, 또 하나는 예수님의 중보자 되심이다. 그는 일찍이 요셉을 파는데 앞장섰던 인물이었다. 은 이십에 미디안 상인에게 팔자고 제안을 하였다. 그랬던 그가 베냐민을 대신해서 인질이 될 것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의 슬픔을 바라보다 괴로움에 도망치듯 다른 형제들을 떠나야만 했던 그였다. 주님을 팔고 괴로워했던 가롯 유다처럼 그는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서 이십 여 년 간, 방황하며 부모가 되고 아들이 죽는 아픔 속에서 아버지 야곱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다.
베냐민을 대신해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유다에게서 나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본다. 베냐민을 사랑하는 야곱의 마음을 구구절절 요셉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유다를 통해 오늘도 보좌 우편에서 중보하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을 본다.
아버지의 편애를 못마땅했던 유다였다. 동생을 죽이려는 일에 동의했고 파는 일에 앞장섰던 유다였다. 그가 이제야 아버지 야곱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의 편애 속에 나를 끔찍이도 사랑하시며 편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다. 베냐민을 대신하기를 자청하는 유다에게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