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오전예배를 딸, 사위와 드리고 왔다.
나를 먼저 내려주고 차를 가져가서 점심 먹고 사무실에 갖다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집에서 점심 먹고 사무실로 나와 교대로 남편한테 점심 먹고 오라고 하니
가면서 전화가 왔다. 왜 차가 안 보인다고 ...
아, 나 내려주고 가져갖다가 점심먹고 갖다놓으라고 했다고 하는데
남편은 왜 그렇게 번거롭게 하냐면서 나보고 태워다 주고 차 바로 갖다놓지 그랬냐고 한다.
그래서 그것은 자기생각이고 나는 내가 배가고파서 나 먼저 내려주고 가지고 가서 갖다놓으라고 왜 내 생각을 자기생각으로 주입시키려고 하냐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러니 또 남편은 자기생각을 그냥 말한 것뿐이라고 한다.
왜 나는 내생각대로 안되면 화가 나고 남편의 말을 조금도 들어 줄 수가 없는지 모르겠다.
그냥 남편 말에 알았어. 다음부터는 꼭 그렇게 하도록 할게. 하면 되는 것인데..
내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러고 보니 나는 영락없이 사울이다.
사울이 자기생각에 사로잡혀 누구의 말도 듣지를 못한다.
아히멜렉이 옳은 말을 해도 그것은 자기의 생각과 맞지 않은 말을 한 것이므로
죽여 버리는 것이다.
사울은 직접 죽였지만 나는 말로 남편을 죽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소망이 있다.
이렇게 날마다 큐티를 하고 해석 받을 수 있는 예배가 있고,
공동체가 있으니 회개하는 시간이 얼마나 빨라졌는지 모른다.
전에는 무엇을 회개해야하는지도 몰랐고 더 무서운 것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적용 : 남편에게 다시 해보는 것이다. 응, 알았어. 앞으로는 꼭 그렇게 할께요.
그리고 이제는 남편의 말에 반사적으로 나오려고 하는 말도 꾹 참고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다.(이것은 정말 힘든 적용일테지만, 기도할 것이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남편의 말에 즉시로 순종하지못한 것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남편의 말에 긍정적인 답변을 할수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내가 잘 죽어야 하는데 정말 이렇게 죽는 것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만 잘넘어가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