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창세기 44:1-13
“롤로코스트”
반전의 연속이었다. 형제들에게 잔치를 베풀고는 돌아가는 짐에 그들이 지불한 돈을 도로 넣었다. 베냐민의 짐에는 은잔을 넣었다. 그들이 동이 틀 무렵 일찍이 길을 떠났다. 그들은 흥에 겨웠다. 양식과 함께 볼모로 있던 시므온과 함께 가는 길은 날아갈 듯하였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다. 그때 요셉의 청지기가 파발마를 타고 달려왔다. 거기 멈추시오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그들은 목숨을 담보로 말하였다. 그들이 급히 자루를 풀었다고 했다. 그들의 결백을 주장하고자 했다. 그러나 베냐민의 짐 속에서 은잔이 발견되었다. 그들은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다시 요셉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려고 했지만 은잔이 발견되자 자포자기 상태가 되었다. 지난번에는 자신들이 가져온 돈이 양식과 함께 실려 있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그토록 아끼는 베냐민의 짐에서 은잔이 발견되자 더 이상 할 말을 잊고 말았다. 옷을 찢었다는 것은 마음을 찢었다는 것이다. 요셉의 형제인 베냐민은 죽은 목숨이었다. 야곱이 그토록 염려했던 일이 그들의 눈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들은 베냐민을 생각하면서 요셉이 떠올랐을 것이다. 스물 두해 전, 그토록 애원하며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동생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자식을 잃어버린 애비의 마음을 그들은 알아야만 했다. 자신들이 저질렀던 잘못이 무엇인지를 똑똑히 보아야만 했다.
시므온을 볼모로 잡히고 갈 때 만해도 그들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절망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배우고 있었다.
요셉을 팔아버리고 세월이 지나자 죄책감도 묻혀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요셉 앞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철저하게 돌아보게 된다. 이것이 회개이다. 유다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후회하였다. 아버지의 슬픔을 피해서 가나안으로 도망치듯 내려갔다. 그곳에서 가나안 사람처럼 그들과 동화되면서 살아갔다고 했다. 세상에 취해 살면 잊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기근을 만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된다. 자신도 가나안 땅에서 아들 셋을 낳아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아들 둘을 잃고 막내를 아끼는 마음에 며느리 다말을 속였다.
자식을 키워보아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했다. 유다는 이제야 야곱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진정한 회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죽이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