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6(수) 내 탓이로다 사무엘상 22:1-23
사무엘상 22:2a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억울한 고난? 당연한 고난?
예전 사진동호회와 사진학원을 운영하며 세상적으로 잘 나갔을 때가 있었습니다. 주일을 무시하고 매 주말이나 연휴에 전국 방방곡곡 경치 좋은 명승지나 외국의 유명 관광지로 사진여행을 다녔었습니다. 사진 예술 한답시고 고가의 사진 장비를 둘러 메고 거드름을 피우며 많은 사람들에 둘러 쌓여 행복한 척하며 다녔기에 환난이 무엇인지 빚지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저를 보다 못해 쫄딱 망하게 하셔서 다시 불러주셨을 때 환난이 무엇인지 빚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 닥친 고난은 모두가 제 범죄함으로 비롯된 것이기에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왜 나에게만?” 하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죄를 인정하기 싫은 마음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와 양육과 훈련을 받으며 죄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니 이 억울한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고 당연한 일이란 자책감과 회개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다르게 자기 잘못이 없는데도 억울하게 환난 당하고 빚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아마 아무 죄 없이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처지가 이와 같았을 것 같습니다.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는 원통한 자와는 다르게 내 범죄함으로 인해 받는 죄값에 대해 원통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억울하게 고난을 당할지라도 그 고난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면 하나도 억울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억울한 고난이든 당연한 고난이든 구원에 이를 수만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란 생각입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를 사망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부디 닥친 고난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주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