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5(화) 두려움의 문제 사무엘상 21:1-15
사무엘상 21:12-13 12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죽으면 죽으리라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 왕을 피해 적국인 블레셋의 아기스 왕에게 몸을 피했는데, 사울보다 블레셋 족속을 더 많이 죽인 다윗이 더 큰 용사라는 신하들의 조언을 듣고 아기스 왕이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심히 두려워하고 결국에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침을 흘리며 그적거리며 미친 척을 하여 목숨을 겨우 부지하는 장면입니다. 길에서 귀찮게 하는 작은 강아지를 피해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막다른 골목에서 사나운 개를 마주치게 된 형국입니다. 저도 인생에서 결혼, 이혼, 직업, 돈, 가정, 인간관계 문제에서 이런 경우를 여러 번 겪었던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문제가 나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 범죄하게 될 것 같은 경우 얼른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데, 끝까지 자기의 판단과 생각대로 행동하다 감당할 수 없는 곤란한 처지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절박한 처지가 되어서야 하나님을 찾으며 울고 불고 애원했던 서글픈 기억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은 궁지에 몰렸을 때 하나님을 찾아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살을 하거나 강퍅한 마음으로 악한 행동을 저지르다 스스로를 망치게 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다윗이 살기 위해 미친 척을 하는 모습이 하나님 보기에 애처롭고 안타까웠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도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힘을 빼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실 텐데 그렇지 못한 연약한 믿음이 아쉽습니다. 요즈음 저도 다윗과 비슷한 처지를 겪고 있습니다. 작년 실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처하게 되었을 때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빚내지 말고 버티며 일을 찾아 시작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빚을 지고 신용불량이 되었습니다. 이 막다른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리며 세미한 목소리를 듣고 따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감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