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사무엘상 21장 1~15절 ‘미친 체’
왜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는가?(10절) 왜 그를 심히 두려워하여 그의 신하들 앞에서 미친 체 하는가?(12,13절)
과장시절에 ㄱㅎ건설에서 ㄱㅅ개발로 회사를 옮길 때 회사 공채로 응시했었습니다. 최종합격하기전 내가 원하는 직책은 차장이었는데 채용하는 회사에서는 대기업에서도 서열이 있으니 직급을 올려서 채용하기는 어렵고 말호봉으로 입사해서 당해연도에 승진하거나 이듬해에 승진하면 어떠시냐고 해서 그 정도는 받아드릴 수 있다고 해서 옮겼습니다.
그 회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경력사원이 거의 없고 신입사원부터 계열사에 입사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뽑아낼 수 없듯이 과장 말호봉이 승진하는데 4년이 걸렸습니다. 첫해는 그럴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해는 IMF였고 셋째해에는 마지막 경쟁 대상자가 계열사에서 가장 진급이 늦었으며 연장자이니 양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이 양보지 그걸 누가 양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마음속에 승진하면 떠나겠다는 다짐을 했었고 이듬해 4년만에 승진을 했고 마침 부서장이 빌미를 제공해 주어 보란 듯이(?) 회사를 도망쳐 나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승진이 문제가 아니라 내 꿈이 죽을 수 밖에 없기에 두려워 도망친 것이 었습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고루다가 시작한 개인사업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서 검증된 자리에서 리모델링했으며 약간의 업종변경이었기에 가게 관리비만 벌면 사무실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2년을 못 버티고 망해버렸습니다. 현금이 떨어지고 카드대출로 돌려막기 시작할 때 쯤 되니까 손님이나 친구들에게 안그런 척(미친 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 꿈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기에, 그래서 도망쳐 나온건데... 지금 생각해도 미쳐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과 같은 심정은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묵상을 통해 심정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적용/ 어떤 일을 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가족의 동의를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