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5일 화요일
창세기 43:16-34
“만남”
요셉이 형제 열한 명을 만난다. 그 중에는 자신과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동생 베냐민이 있었다. 그는 태어나면서 어머니 라헬과 이별해야만 했던 막내 동생이었다. 그를 보자 복받치는 눈물을 걷잡을 수 없었다.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런 극적인 만남이 있을까? 자신을 버린 형제들과의 상봉도 상봉이려니와 자신이 애굽으로 올 때, 베냐민의 나이가 일곱 살 정도였다. 늘 눈에 아른 거리며 염려하였던 만남이 이제 성사된 것이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동생이었다. 유일한 혈육인 베냐민이 어엿한 청년이 되어서 요셉 앞에 서있는 것이다. 나는 이 만남이 우리를 천국에서 만날 때 장면이라고 상상해본다. 당신의 몸을 바쳤다. 피를 흘리고 죽기까지 사랑하셨던 성도들을 기다리는 주님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에게 물려줄 재산을 미리 내놓으라고 외쳤던 철부지 아들 같은 우리들이었다. 재산을 갖고 아버지를 떠나 외국에서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거지가 된 아들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그가 굶주리다 아버지의 집에 품꾼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향어귀에 도착했다. 그를 늘 그리워하며 기다린 아버지의 눈에 거지차림의 아들이 눈에 들어왔다. 먼 거리였지만 단박에 알아보았다. 그를 향해 달려가서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다고 했다. 우리가 10m 다가가면 100m 달려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다. 베냐민과의 만남을 통해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다.
흉년으로 인해서 요셉의 발 앞에 제 발로 찾아와 엎드렸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이 만남을 위해서 지난 15년간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때로는 노예생활을 감당해야했고 분명히 옳은 일을 행했음에도 억울한 누명으로 죄수까지 되어야만 했다.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면서 자신의 억울함이 풀릴 것을 기대했지만 기약 없는 이년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만 했다. 그럼에도 요셉은 기다림의 달인이었다. 그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시기까지 험난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이러한 연단의 과정을 통해서 야곱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된다. 세상에 거저 되는 일은 없다.
우리의 인생에 흉년이 찾아올 때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가 감사할 때임을 기억하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때이기 때문이다.
고난주간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다. 말씀을 통해 꿈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