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1:2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것과 네게 명령한 일은 아무것도 사람에게 말리지 말라 하시기로…
삼상21:10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삼상21:12~13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다윗이 제사장에게 한 거짓말…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문이 나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고, 자신의 처지가 부끄러웠을 것도 같고, 괜히 아히멜렉까지 이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이거나… 일단 거짓을 말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어제 다윗과 요나단이 사울에게 거짓을 말한 것도 생각이 납니다. 그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분별을 위한 것인지, 이기적인 목적인지… 구원을 위한 것인지, 자기 유익을 취할 목적인지… 어디까지가 지혜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잘 분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내 욕심이 많아지는 만큼 지혜에서 멀어진다는 것...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했고, 아기스는 심히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그 두려운 마음이 가지 말아야 곳으로 가게 했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게 했음을 봅니다. 이런 다윗을 보면서 위로를 얻습니다. 나에게도 두려움의 문제는 늘 있어왔습니다. 직면하기 싫어서 피했고 아닌 척 했던 일들이 안팎으로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두려움, 사람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오늘 다윗처럼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했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두려움의 문제는 앞으로도 있을 것인데, 부딪쳐 해결하지 않으면 평생을 따라다닐 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무모함으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계속 묻고 물으면서 두려움과 잘 직면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앞에 널린 두려움들을 하나씩 넘어설 때, 그만큼씩 나의 지경을 넓혀주실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