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0;24-42
다윗과 요나단은 사울의 의중을 무섭게 분별합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요나단 앞에서 여호와께 맹세하여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한 사울의 의중을 이제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벌써 알았지만 요나단은 오늘에야 분별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도 먹지 않고 다윗을 위해 슬퍼합니다. 비록 거짓말을 하여 알게 되었지만 솔직한 대화로는 알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는 분별할 수 없어서, 다윗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요나단의 인간적인 연민이 거짓말까지 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나도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놓고 싶지 않아서, 인간적인 마음(精)을 끊고 싶지 않아서,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을 믿고 싶어서, 알면서도 속고 가다가 험한 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당하고 나서야 분별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쫓겨난 후에도 곧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쫓겨나기 전 몇 달 동안의 사건들에서도 ‘설마’하며 지나친 것들이 많습니다. 정말로 마음이 떠난 것인지 얼굴이 떠난 것인지 분별을 하지 못했습니다. 분별을 하고서도 설마하며 내가 속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친구에게 조정을 받아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살면서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그 상황을 믿고 싶지 않았고 받아들이기 싫었습니다.
나는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고 헤어짐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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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택하고 적용하는 것이 나의 수치 뿐 아니라 가족까지 수치를 당하고 조롱 받을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돈을 좋아했던 나는 소송을 시작하면서 악착같이 끝까지 싸워서 내 것을 빼앗아올 악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나를 더 수치스럽게 할 뿐이었습니다. 거의 빈손으로 결혼 한 것이 드러나고 탈세도 드러나고 지난 나의 수치스런 삶들이 나와 상대를 통하여 모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 사람들은 내가 속으로 걸리는(켕기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을 것입니다. 이미 나는 돈보다는 저들의 구원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더 이상 상처주기 싫었습니다. 가정은 깨지고 행복은 이미 박살 나 있었습니다. 남은 가족과 서로 절하고 입 맞추고 같이 울지도 못했습니다. 나는 떠나고 그들은 집에 있었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저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만 바라고 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벌써 천국에서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주님.
나를 구원하신 주께서 저들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택한 것이 수치와 조롱이 될지라도
구원과 거룩을 위한 것이라면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진정 슬퍼할 일을 슬퍼할 줄 아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헤어져도 영원히 함께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Jesus Name Amen
적용>기도 쉬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