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사무엘상 19장 8~24절 ‘악령이 접하였던 날’
왜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는가?(9절)
87년 어느 봄날 날마다 야근에 주말과 주일엔 모델하우스에서 업무로 지쳐있을 때 너무 피곤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도 못하고 있는데 큰딸의 울움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태어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아이가 거의 밤마다 지쳐 잠을 자야할 내게 잠을 설치게 하고 있었기에 아내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애를 데리고 딴 방가서 자라고 했습니다. 그 방에서 더 큰 울움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을 자야하는데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악을 하듯 아내에게 짜증을 냈지만 아이는 더욱 울어댔습니다. 아내에게 애를 달라고 해서 안아보았지만 더욱 더 울어댔습니다. 그 순간 내게 악령이 접했는지 애를 업어놓고 엉덩이를 원망스럽게 때렸습니다. 애는 더 크게 울어댔습니다. 아내가 뜯어 말리기까지 때렸는데 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이 아팠습니다. 잠도 못자고 애도 달래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를 주고 그리고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그런 기억 때문에 업무에 시달려 쉬고 싶어도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12시 야간 통행시간을 넘겨 일을 자청하고 오락실이나 이발소에서 통행이 해제되는 4시에 나와 집에 들어갔습니다. 몇 개월 적응을 하고 나니 오히려 이게 편했습니다. 일이 일찍 끝나 들어왔던 어느날 아내의 불평이 #50163;아졌습니다. 내게 악령이 또다시 접했는지 그때부터 내 혈기를 마음껏 폭발해 버렸습니다. 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기도 하고 엄포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하게 #46124;었습니다. 그러고 나면 내 마음이 후련해 지기 보다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원망이 쌓여 갔습니다. 그리고 그걸 빌미로 수년동안 동료들과 날밤을 새며 노름을 즐기고 새벽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 속은 즐거움보다 아내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찼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개인사업을 하다 망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은 악령으로 시작된 방황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나와 내 가족이 하나님을 찾아 주일을 지켰더니 하나님께서 곧바로 경제적으로 회복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교회로 인도하시기 위해 작은딸의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고 그때의 악령에서 빠져나오게 하셨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악령이 남아있는지 때로는 내 혈기를 부리기도 하지만 이곳에 와서 우리들 공동체에 잘 붙어있으며 내 죄를 보고 회개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