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1(금) 다윗의 변호자 사무엘상19:1-7
사무엘상 19:5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
못난 것도 가지가지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원수 블레셋을죽였고 동족에게 큰 구원을 이루었으니 합당한 이유 없이 핍박하거나 죽이려 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만약아버지 사울이 시기와 질투심으로 다윗을 해한다면 하나님께 범죄하게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우려해서 드리는 조언입니다. 저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라 가슴이 뜨끔합니다.
저는다윗처럼 생명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을 따르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하루라도 더 편하게 살아보려고바둥대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정된 삶을 살 수밖에 없고 스스로 할 수 있는일도 거의 없는 미약한 존재인데 무슨 걱정이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백 년도 살지 못하면서 천년의 걱정을 가진 존재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저는원수 블레셋을 죽인 다윗과는 다르게 원수 같은 죄를 끊어내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아홉 번을 잘살다가도 열 번째 넘어지는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자랑과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돈과 권력과 음욕에서 자유롭지못해 하나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온전해질 수 없는 죄인입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구원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천상죄인입니다.
저는 동족에게 구원을 이룬 다윗과는 달리 전혀 구원을 이루지못하고 있는 부족한 교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거듭나 구원을 받아 그 은혜가 차고 넘쳐 주위의이웃을 구원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스스로를 죄에서 지키기도 힘든 한심한 교인입니다. 형식적으로 큐티를 하고 예배를 드리지만 기도가 부족해 전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유사 그리스도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잘하는 것이 있다면 다윗을 시샘한 사울처럼 남을폄하하고 비방하고 정죄하는 일입니다. 이런 일에 너무나 친숙하고 음습한 즐거움을 즐기는 제 자신이 정말싫어집니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잘 하는지 정말 놀랄 일입니다. 죄인일 수밖에 없는 저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부디 더는 죄 짓지 않고 사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