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거룩한 사랑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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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10
2008-02-10(주일) 누가복음 11:45-54 ‘아버지 거룩한 사랑’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스케줄은, 잘 짜여진 시간 사용 계획에 의해
관리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적과 기사, 양육과 꾸짖음을 적절히 배치하시어
제자의 양육과 대중을 향한 가르침,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신 것은
하늘의 지혜에서 우러난 최고의 양육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바리새인 집에서 식사를 하는 기회를 이용하시어
당시의 식자층이었던 바리새인과 울법사들을 작심하고 나무라시는데
온유하신 성품에서도 나오는 담대함이라
서릿발 같은 음성이 생생한 음성으로 귀청을 울리고 마음을 파고듭니다.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한 손가락도 대지 않는 죄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 죄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천국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를 막는 죄
위정자와 종교 지도자 및 식자층 모두 함께 들어야 할
시대를 초월한 탄식의 권면임에, 그들의 자리를 부러워하는 나부터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할, 엄한 꾸짖음이라 생각됩니다.
말씀대로 살 수만 있다면
말씀에 의거해서 일거수일투족을 감찰할 수만 있다면
위정자와 지도자, 식자층의 반열에 오르지 않아도
진정한 평강을 누리며 안식에 거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내 힘으로, 인간의 지혜로는 어느 것 하나도,
단 하루도 온전히 지키기도 어렵겠지만
의뢰하기만 하면, 아버지께 간구하기만 하면
아버지의 영으로 내 마음에 찾아오셔서 능히 그 일을 해주시고
나의 삶을 감찰해주실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구하기만 하면 다 주시는데
의뢰하기만 하면 다 들어주시는데
나는 왜 그 쉬운 일을 못하며 30 여 년을 허송세월하며 살았는지...
알고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는 조두(鳥頭)인가?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아버지의 거룩한 사랑에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