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6:1~23
(네가 아들을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수요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둘째 아들 명진이로 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니 도와 달라는 것입니다.
일하는 곳의 손님이 술값 계산을 하려고 현금을 뽑아 오라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잘 못을 저지른 모양입니다.
잘못했으니 교회도 가고 병원도 갈테니 변호사를 선임해 달라고 합니다.
어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냐고...
이제 나도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집에 왔지만,
심장이 떨리고 가슴이 아파서 두근두근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있었기에
풀리지 않는 숙제였고
항상 가슴에 폭탄을 안고 사는 엄마로서
때마다 슬프고 심장을 꼬챙이로 찌르듯 아팠었습니다.
아들이 잘못했다고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을 알기에
체휼이나 사랑보다는 냉담해지는 나의 모습입니다.
아들과 함께 해야만 하는 세월들로 인하여
당하는 것도 싫고 좀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슬픔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네가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고 하십니다.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한 것처럼
아들의 요구를 외면하면 원망과 교회와 더 멀어질 것 같았습니다.
사무엘에게 하나님은 대안을 주시고 할 일을 가르쳐 주십니다.
저에게도 공동체를 통하여 묻고 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지체들로 하여금 위로와 용기도 주시고
초원님께서는 명진이는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이
어떻게 하실지 구원의 손길을 지켜 보라고 하시는
사랑의 소리에 눈물이 납니다.
내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아프고 슬프지만
하나님이 세우시는 새 왕을 위하여
외모로 취하지 않고 중심을 보려고 목원들을 체휼하며
내게 맡겨진 일을 외면하지 않고 목장을 기쁘게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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