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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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09
2008-02-09(토) 누가복음 11:37-44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
교회에 잘 정착해서 기복 없는 신앙생활을 하는 지체들은
대부분 첫 설교에서 은혜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고난이 축복’이라는 설교 말씀을 들으며
잃었던 영적 자존감을 회복했고, 두려움 가득했던 마음이
성령의 담대함으로 무장되면서, 부도의 충격에서 벗어나
포장마차 영업을 결단하고 세상에 다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주보와 소식지 일로 지체들과 인터뷰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목사님의 설교는, 교회 창립 이래로 지금까지, 신구약을 오가며
성경을 순서대로 다루시는 강해 설교의 방법을 지켜 오시는데도
언제 어떤 설교를 들어도, 나의 고난을 아시는 듯, 나만을 위한
설교를 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는 지체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또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니
이런 현상은 우리 교회에서만 일어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
성경의 말씀 자체가 우리 삶의 전반을 꿰뚫는 죄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묵상을 하면 할수록 성경의 어떤 부분도,직접적이던 비유를 사용하던
모두에게 적용되는 교훈을 내포하지 않는 구절이 없음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의 사정을 아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종을 통해 주시는 말씀이기에
주님 발 앞에 나아와 청종하기만 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그 말씀이
들리지 않을 리 없고, 교훈이 깨달아지지 않을 리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네 유형의 악한 행실과 성품이 나오는데
마음속에 탐욕과 악독이 가득한 죄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는 죄
높은 자리를 탐하여 군림하려는 죄와 자신의 더러움을 은폐하는 죄 중에
어떤 죄를 거울삼아 비춰보아도 내 마음 어딘가에 숨어있는 죄가 보입니다.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영화 한 편 본 시간 외에는 줄곧 집에만 있었더니
좀 따분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죄지을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컴퓨터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죽기 전 날 사는 거라는 우스개처럼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원래의 국적을 회복하여
삶의 무대를 옮기는 일, 즉 천국 시민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유치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양육 덕분임이 사실인 바,
양육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억지로라도 말씀에 매이지 않으면,
얼떨결에라도 십자가 메고 주님 따르지 않으면
언제라도 멀리 떠날 수 있는 형상 회복 불능의 존재임을 잘 알고 있기에
갔던 길을, 몇 배의 수고로 돌아오기 싫어서라도
지긋지긋한 죄의 문제를 평생 입에 올리고 마음에 새기며
성경의 어느 구절을 펼쳐도
나를 위한 교훈이 있는 하나님 말씀 안에서
천국 시민 되는 그 날까지 날마다 아버지 앞에 나아와
지은 죄를 이뢰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