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도적질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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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09
저희 집은, 그다지 정돈이 잘 되어 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제 집에 들어서자 마자
깨끗해 진 거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방문을 열었는데
온갖 것들이 방에 그득했습니다.
이유는, 어제 갑자기 들이 닥친
친지들 덕에 엄마와 동생이 거실과 부엌에 있던 모든
가지들을 마침 집을 비운 제 방에 들여 놨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 가족들은 집안을 치우느라고 꽤 늦게까지 고생을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
잠시 깨끗하게 보였던 우리 집과 같이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이제 조금씩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그래서, 모든 생활에 말씀이 우선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제 속의 것이 깨끗하지 못해
자칫 오늘 이 바리새인들처럼
외식하고 위선하게 될지 생각하게 됩니다.
말씀이 머리로 깨달아 지는 순간
저는 그 깨달은 말씀으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죄를 보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얼마 전 모든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해 힘들어 하는
지체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기 보단
“네 삶의 결론”이라면서 목사님 말을 인용하였고
그 지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말씀으로 내 겉 치장만 하고 있고 머리만 채울 뿐이지
내 속을 씻지 못하고
내 죄를 보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바리새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겉으로 정결하고 금욕적인 척 했지만
심히 음란하였고
겉으로는 정직한 척하며 도적질 하는 자들에게 손가락질 했지만
저는 도적질 하는 자였습니다.
처음 컴퓨터를 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에 다녔고
이 회사가 자제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자제를 빼돌려서
내 유익을 취했으며
이혼 전 함께 사업을 했던 동업자에게도
내 삶을 비관하며 모든 세금도 그에게 떠 맡기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회사 자금 지출을 내 사적인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하였던 제가
얼마 전 제 담당 고객의 이름으로
마치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처럼 영수증을 삼만 원짜리
영수증을 만들어 올린 지체를 심히 비판했습니다.
속으로는 탐심이 가득하면서
손을 씻지 않는 지체를 이상히 여기는 저는 외식하는 바리새인입니다.
제가 물질이 정직하지 못하였고
이것을 먼저 회개 하고 가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 전대의 구멍이 줄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삼백 데나리온을 훔친 지체였으면서
세 데나리온 훔친 지체를 정죄하는 그런 지체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이제 나는 누구도 정죄할 수 없는 처지임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내가 스데반을 죽였는데
무슨 고난을 받는 들 입을 열 수 있겠습니까?
내가 도적질을 하고, 내가 음란했는데
누구를 손가락질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내가 말씀을 사모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 속에 나를 보고
내 죄를 보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