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부자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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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2.09
누가복음 11장37절~44절
어제는
구정이라 모처럼 한국에
안부전화 드리기 바빴습니다
남편이 사 온
$20짜리 전화카드를 다 쓸 요량으로
신나게 다이얼을 돌렸습니다
2000평 교회에서
단 두 분이 구정을 보내고 계신 모 교회 목사님댁
부천 어머님, 서방님댁, 형님댁 ,조카등등.......
대화중에
제가 어머님께
저희 너무...잘 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했더니
듣고있던 남편이
그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잘 살고 있느거냐 ? 며
감히 ^^ 제 얘기에 딴지를 걸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고민하던 것들을
남편과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건
아니,
이 땅의 크리스찬들에게 허락하신 건
부자로 사는게 아니라구요
물론 가난하게 사는 것도 아닌,
잘 사는 거라는 걸 깨달았다구요
가난한 사람과 부자로 나누지 않고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으로
나눠야 할 것 같다구요
저희는 가난하지만
잘 살고 있구요
어떤 이는 부자지만
못 살고 있음을요
60평 아파트에
부러울게 없는 재력을 갖추고 살아도
남편과의 불화 ,자녀간의 갈등 ,삶의 의미등이 없다면
............그건 못 사는 사람이라구요
매일 매일 물질과 씨름하고
겨우겨우 하루를 연명하지만
격려하는 아내와 이해하는 자녀들 그리고 삶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그건 잘 사는 사람이라구요
저는 이번에
확실하게 저희의 물질관을 가르쳐주신
하나님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돈이 많아서 불행한 사람들을
그래도 부러워했던 저의 어리석은 잣대를
다시 한번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초라했던 오병이어의 도시락을 내놓았던 어느 소년
자기 시집 갈 밑천이었던 향유를 몽땅 쏟았던 여자
자기 전 재산을 공동체에 내 놓았던 바나바
자기 집을 통채로 내놓았던 옷감장수 루디아
이런 이름없이,
이름있이 자기의 전부를 드렸던 사람들을
저는 마음 깊이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결코 부자는 아니었지만
주님 안에서 잘 사는 게 뭔지
분명히 알고 있었던 자들이었음을.
저는 가난해서 기뻐할 수 있었던
그들의 헌신과 상급을
이제 조금 알 게 되었습니다
가난하지만
부자로 사는 법을 가르치신 주님
현실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지만
때론 하늘의 원칙을 다 이해할 수 없다 할지라도
말씀을 통해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가르치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부자라서 잘 사는 게 아닌
가난해도 잘 살 수 있음을
가르치신 말씀의 원리를 마음 깊이 새겨야 겠습니다
이 땅의 부와는 전혀 다른
하늘의 부자들
그런 부자를 만들기위해
그런 부를 가르치시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셨던 나의 주님..........
이젠 감히
가난한 부자가 되기위해
애쓸 것 입니다
주님을 위해
그 나라를 위해
오직 그 나라의 영광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