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6:1
사울로 인하여 아직도 슬퍼하고 있는 사무엘에게 하나님께서 새로운
미션을 주십니다. 즉각 순종하는 사무엘이 베들레헴으로 가서 하나님이
보고 계신 한사람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붓습니다. 스펙이 좋은
엘리압, 아비나답, 삼마 등, 그의 잘나가는 일곱 아들들 모두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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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십니다.(10절) 차마 사무엘에게 보여주기조차 민망하고 변변찮아서
“너는 양이나 쳐라”며 부르지도 않았던 다윗,(11절)”이 광야의 아픔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지명에 아마도 그
날밤은 잠을 못 잤을 것입니다. 형들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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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부어 주시는(시23:5) 하나님의 막판 뒤집기는 가히 명품입니다.
광야 생활이 그렇잖아도 힘든 판에 잘난 일곱 형들에게 많이도 치었을
것이고 그 때마다 존재감이 밑바닥이었을 것인데 하나님께서(7절)
다 보시고 알고 계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이 힘들거나 컴플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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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은 잘 해쳐나가는 편이지만 어떤 이유로 해서 내 존재감이 상처를
입으면 열병을 앓듯 심한 앓이를 하는데 이제부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미친 존재감을 넘어갈 것입니다. 그나저나 왜 하나님은 내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 부끄러워서 감춰두고 싶은 것들을 도구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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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지 종종 이해가 안 돼는데 분명한 것은 의도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엘이 평생 성전에서 섬겼지만 자기 백성들이 사사에서 물러나라 하였고
뇌물을 받고 판결을 한 아들들 때문에 자식교육에도 실패하고 준수한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도 실패를 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연약함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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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무너지는 순간이 가장 진실 되고, 가장 간절하며,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 런지......,
가스펠 가사처럼 약할 때 강함 되시는 그 분의 은혜가 그 때 임합니다.
직장 일을 잊어버리고 부담 없이 은혜의 도가니탕에 빠져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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