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다니면서... 만취 사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러다 다음번에 걸리면 진짜 죽겠다
싶어서 술, 담배, 여자, 200년된 종가집 제사, 그리고 사회모임 이렇게 5가지를 작년에 목장
에서 처방받고, 선포하고, 나눔에 올리고 나서 몽창 끊었습니다.
절대 되돌아가지 않으리라...제 주특기인 독한 근성과 남들에게 믿음을 인정 받으려는 성품과
금단현상으로 얼굴이 팅팅부어도... 끊은 5가지를 절대 어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하얀 거품이 몽글 몽글 올라오는 노~란 맥주를
시원하게 한잔 꿀꺽 꿀꺽 치킨과 함께 치킨+맥주= 치맥이라고 하던데~ 쩝
작은 사단 아말렉이 죽었는지 알았는데 저~ 속에서 꿈틀거림이 요즘 성령으로 발달된 제 뇌의
"촉"으로 감지됩니다.
32)아각을 내게 끌어오라... 치맥이네 ~
33)아각을 찍어 쪼개라... 치맥은 머리속에 연상도 하지말아라 ~
35)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치맥 한가지를 용납하면 다섯가지 끊은 너의 죄가 살아나리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를 선택한 것을 후회 하시리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인정중독과 열등감의 유일한 장점인 단칼에 끊는데 주저하지 않는 결단
력의 도움도 있었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고는 불가능한 일 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 교회에서 중보기도 팀에서 저를 위해서 와글 와글 기도를 많이 해 주었기 때문
이라고 Y님께서 말씀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되돌아 가지 않겠구나 생각되는 것은 5가지를 즐길 때 보다 5가지를 끊은 지금의 삶이
잔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되는 아주 단순함과 항상 머리를 누르고 있던 걱정거리가 많이 줄어
들었고 가족들이 아빠를 인정해주는 뿌듯함(좋은 인정중독)...그 중 집사람이 제일 좋아합니다.
참 그리고 담배 끊었더니 냄새가 없어서 그런지 집사람이 밤에 슬금 슬금...^^그러니 다들 금연~
저의 한달 용돈이 좀 많았는데 요즘은 쓰던 용돈의 10퍼센트면 충분합니다.
골프 안치지, 술 안먹지, 모임 안나가지, 여자 없지, 칼 퇴근하지...용돈을 쓸래야 쓸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목보쓰고, 예목숙제하는 일 밖에는... 인간 다움이^^ 전혀 없습니다.
가끔 지갑에 용돈을 확인 할때면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2주에 만원을 쓴적도 있었습
니다...집사람 한테 2주에 용돈 만원 밖에 쓰지 않았다고 하면서 이제 걱정거리 하나 덜었다고
했더니 집사람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
아이들과 집사람 먹여 살려야 한다는 아빠 책임감 때문에 항상 눌려 살았는데 이제는 덜 벌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많이 줄어 들어서 머리가 가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