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3(목) 순종이 제사보다 나으니 사무엘상 15:17-35
사무엘상 15:21-22 21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22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다만” vs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성경 본문을 시작하는 “다만”이라는 접속사가 저의 가슴을 찌릅니다. 보통 “그러나”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고 영어로는 “But”이나 “Only”입니다. 문학적으로 주로 논리의 반증이나 비약을 시작할 때 쓰이고 변명을 할 때도 자주 사용되는 접속사인데, 반전의 묘미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매력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좋아합니다.
본문에서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려고 했는데 이런 점은 비합리적이고 요런 점은 좀 심한 것 같아 저렇게 했다고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그럴 듯해 보이는 이유를 갖다 붙이며 변명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생각으로 판단해 순종하지 않고 불순종했다고 고백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실패 끝에 깨달은 사실은 99% 성공은 실패이고 100% 성공만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신앙에 더욱 확실하게 적용되는 진리로 99번을 순종했더라도 단 1번만 불순종하면 결국은 불순종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제가 하나님 앞에 죄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100% 순종하기 위해 나 자신을 완전히 죽이고 겸손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불쑥불쑥 올라오는 내 자신이 남아있어 참 안타깝습니다. 스스로 되었다 함이 없는 연약한 인생이기에 고난으로 깨우쳐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마지막 남은 내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니 참으로 애통합니다. “다만” 하고 변명하며 불순종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 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순종할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