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3일 목요일
창세기 38:1-11
“믿음의 공동체를 떠난 유다”
오늘 본문은 그 후에로 시작된다.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한다. 아들들은 여러 말로 위로했지만 그들의 위로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유다는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슬퍼하실 줄 알지 못했다. 죄책감이 몰려왔다. 그는 아버지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게 되었다. 이 말은 믿음의 공동체를 떠났다는 말이다. 여기서 내려갔다는 말도 주목해야한다. 그가 있지 말아야 할 곳으로 나아갔다는 말씀이다. 이방 신상들이 가득한 가나안 문화 속으로 빠져갔다는 것이다. 아비의 슬픔으로 인해 그는 도피처로 세상을 선택한 것이다. 세상 속에서 그는 가나안 여인을 선택했고 아들 셋을 낳고 단조롭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마도 20년 이상의 세월이 아무런 탈도 없이 지나갔다. 그러한 그에게 위기의 순간이 다가왔다. 맏아들 엘이 장성하자 다말이란 여인과 결혼을 시킨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엘이 죽는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다고 말씀하신다. 근동지방의 관례대로 동생 오난이 형의 대를 잇기 위해 형수에게 장가를 든다. 그러나 그 역시 죽게 된다. 결혼이라는 가정의 기쁨이 유다의 가정에 큰 슬픔이 된 것이다.
가나안 땅에 세워진 유일한 교회, 야곱의 가정을 떠난 유다는 세상 속에서 살다가 롯과 같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자녀 둘을 잃는 아픔을 당하게 된다. 이때쯤 많은 세월을 잊고 살았던 요셉이 생각났을 것이다. 야곱의 슬픔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을 것이다. 자식을 앞세우는 일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를 절절히 느꼈을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아픔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1절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오늘 세 동사에 주목한다.
첫째 믿음의 공동체를 떠났다.
둘째 세상으로 내려갔다.
셋째 이방 문화와 가까이 했다.
그런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 위기야말로 그가 돌이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고난이라는 광야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약속의 땅이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룻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