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믿는 남편은 제가 외출을 한다고 하면 꼬치꼬치 묻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행선지와 목적을 보고하면 때론
쿨~하게 알았다고 하지만 ‘내가 교회 말고는 얼마나 관대한지’를 보여
주고자 하는 것임을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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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79;아직도 남편은 유독 예배와 목장 가는 일에 관하여는 안색이 변하고
투정의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요나단을 보면서 사울의 명령을 모르고 지팡이의 꿀을 조금 찍어
먹은 일로 죽임 당할 순간에 “내가 죽을 수밖에 없나이다" (43절)
순종하며 죄인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묵상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억울함도 분함도 없이 순종하는 모습이 감동이지만
제가 나서서 '몰랐었다!'라고 한마디 변명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교회 간다고 안색이 변하여 듣기싫은 소릴 하는 남편하게
‘예배만 드리고 빨리 올께... 당신, 나 없으면 쓸쓸해서 그렇지?..’하며
웃으며 넘어가야 하는데...
저의 안색은 더 변하고 맙니다. 또오?... 또오.. 또.! 하며.
집에 오면 퉁퉁 불어있는 남편의 표정과 행동에
‘많이 기다렸지?... 저녁에 맛있게 된장찌개좀 끓여야 겠네^^... ’
이런말, 이런 표정좀 해봐야지... 상상은 하지만~
마음부터 오글오글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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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굳센 생각은 그동안 할 만큼 하고 참을 만큼 참았다는 생색이
먼저 올라 옵니다.
할 만큼? 참을 만큼?... 참으로 변하지 않고 깨지지 않는 내 생각과
자기만을 사랑하고 있는 저입니다.
요나단의 ‘어찌할 수 없는 내 아버지 사울’을 넘어서서
예수님을 닮은 사랑 ‘내가 죽을 수밖에 없나이다...’의 믿음과 확신이 제겐
조금도 없습니다.
적들과의 전쟁에는 용감하게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우지만
하나님의 일, 구원에 관한 일에는 스스로 죽고자 하는 요나단입니다.
사울 같은 제가... 더 큰 사울 남편에게 '내가 죽어질 수밖에 없음'을 알고
마음을 읽어주며 요나단의 사랑을 흉내라도 내는
구원의 말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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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겠습니다.
‘그랬구나~^^... ! 그랬겠네요...ㅎㅎ...!!’